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상주]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 곶감 고을과 남장사

[경북 상주]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 곶감 고을과 남장사

 

 

'상주'라고 하면 먼저 삼백의 고장을 떠올리게 된다.

삼백(三白)이란

하얀 쌀, 하얀 누에, 하얗게 분이 난 곶감을 말하는데,

상주는 오래도록 벼농사를 지어 왔고,

양잠의 고장으로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여 왔고,

곶감의 고장으로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 삼백 중 하나인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 상주 남장사 인근이다.

10월 중순이니 혹시나 곶감 말리는 풍경이 펼쳐지려나 생각하고

남장사쪽으로 가 보기로 하였다.

 

 

남장사 가는 길의 남장리 곶감 마을

 

 

몇년 전에 남장리 곶감 마을에 들러 곶감을 사기도 하였던 형제곶감집...

젓갈을 달이고 계시던 주인 아주머니와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아직 감 출하 시기가 아니어서 곶감이 없다시며

인심도 좋게 사과를 건네셨다.

아직은 우리네 인심이 훈훈하다는 걸 느끼면서...

 

 

아직 감 딸 시기가 아니어서 물론 곶감 말리는 장면을 볼 수도 없었다.

곶감 말리는 장면이 정말 장관인데, 안타까웠다.

 

 

(옛 사진)

곶감 말리는 철이면 이렇게 많은 곶감들이 창고를 가득 메우게 된다.

 

 

 

 

아직은 딸 시기가 아닌...

 

 

남장사 인근의 남장리 곶감 마을

창고 가득한 곶감들을 못 보아서 조금 아쉬웠다.

 

 

곶감마을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석장승이 하나 서 있다.

남장사 다녀오면서 잠시 들렀다.

 

 

 

남장사

 

직지사의 말사인 남장사는 신라 흥덕왕 7년(832년)에

당나라에서 귀국한 진감국사가 창건하여 장백사라 하였으며,

고려 명종 16년(1186년) 각원화상이 지금의 터에 옮겨 짓고

남장사라 했다고 한다.  

그 뒤 여러 차례 중건 중창을 거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장사는 한국 최초 범패(불교음악)의 도래지라고 전해지며,

보물 4점(보광전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광전 목각탱, 관음선원 목각탱, 감로왕도)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남장사 입구 500m 아래 산 언저리에는 석장승이 서 있다.

가을철이 깊어질 때면 곶감 말리는 장면이 인상적인 곳이기도 하다.

 

시간이 많지 않아 일주문으로 걸어서 오르지 않고

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옆문으로 들어갔다.

안쪽으로 교남강당이 보인다.

 

 

마당 안으로 바로 교남강당과 보광전이 보인다.

 

 

 

 

상주 남장사 보광전

 

 

보광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전각 옆으로 튀어나온 대는 공양할 것을 얹는 대라고 한다.

 

 

보광전 안에서 스님의 기도 소리가 흘러나왔다.

 

 

스님이 기도 중이셔서 멀리서 살짝 찍어 보았다.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尙州 南長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

 

 

 보물  제990호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사 보광전에 모셔진 철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지금은 불신만 남아있다.

 

 (문화재청 자료)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尙州 南長寺 普光殿 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

 

보물 제922호

 

이 목각탱은 가로 236㎝, 세로 226㎝, 두께 10∼12㎝로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보광전의 후불탱화로 사용되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

 

 

 

 

교남강당과 보광전 사이 뒷편 계단 위로 산신각 등의 전각이 보인다.

금륜전은 칠성각이란다.

 

 

보광전 두시편 높은 석축 위에 올라앉은 산신각, 진영각

 

 

진영각이 보인다.

진영각에는 범패의 전래자로 알려진 진감선사 혜소의 영정이 있다.

남장사는 불교 음악의 한 갈래인 범패의 첫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안내 없이 들어오지 말라는 푯말이 붙어 있고 문은 잠겨 있다.

시간이 부족한데 문도 잠겨 있으니 억지로 볼 생각은 안 하고...


 

 

보광전 뒷모습을 바라본다.

 

 

교남강당.

주지스님의 거처로 쓰이고 강당으로도 쓰인단다.

 

 

 

 

 
상주 남장사 감로왕도 (尙州 南長寺 甘露王圖)

 

보물  제1641호

 

이 불화는 1701년 탁휘(卓輝) 등의 화승이 그린 감로도로서

18세기의 감로도 가운데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작품이다.

(문화재청 자료)

 

남장사 설법전

 

 

 

극락보전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尙州 南長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

 

보물  제1635호

이 불상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원문에 따르면,

순치 2년(조선 인조 23, 1645)에 수많은 사부대중의 참여하고,

지희(智熙)스님의 증명 아래 청허(淸虛), 영색(英賾), 현욱(玄旭), 천휘(天輝), 나흠(懶欽), 법찬(法燦) 등이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불상 제작의 수조각승 청허는 17세기 대표적인 조각승 청헌(淸憲)과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문화재청 자료)

 

 

 

 

 

 

 

범종루

 

 

 

 

일주문을 바라보며...

 

 

남장사 일주문...

 

 

상주 남장사 일주문 (尙州 南長寺 一柱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8호

 

이 건물은 잡석(雜石)으로 낮게 쌓은 축대위에 자연석 주초(柱礎)를 양 쪽에 놓고 세웠다.

건물의 특색은 양쪽 기둥 앞뒤로 모난 기둥을 붙여 세우고

다시 또 하나씩의 활주(活柱)를 고여서 중압을 받쳐 주고 있는데

그 주두(柱頭)가 용(龍)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대단히 사실적이다.

정면 추녀 밑에는 '광서8년(光緖八年)'(1882)에 '노악산남장사(露嶽山南長寺)'란 편액이

해강(海岡) 김규진의 글씨로 쓰여져 있다.

이 건물의 양식은 一자형에 정면 1칸(4m), 측면 1칸(2.6m)형태의 3평으로서

전체적으로 건축 외형에서 균형감과 볼륨감이 있으며

특히 구조적인 면을 고려한 까치발의 조각수법이 특이하다.

 

남장사 일주문 

노악산 남장사 

(문화재청 자료)

일주문은 천년이 넘은 칡뿌리로 세운 것이라는 말이 전해온단다.

급히 다녀가느라 위 주차장까지 차를 이용하여서

일주문 앞을 지나가지 못하여 아쉬움이 컸다.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尙州 南長寺 觀音禪院 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

 

 보물  제923호

 

이 작품은 특이하게 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관음전의 주존인 관음보살상 뒷편에 부조로 새겨져 있으며,

가로 184㎝, 세로 165㎝이다.

사각형의 판목 중앙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네 보살이 배치되었고

그 주위로 2대 제자인 아난·가섭과 사천왕을 배열한 구도이다.

하단의 연꽃 줄기에서 나온 연꽃이 대좌를 이루어 본존불과 두 보살이 앉아있는 모습이다.

 

(문화재청 자료)

  관음선원도 들르지 못하였다.

 

 

남장사에 들렀다가 내려가는 길에 석장승을 보려고 잠시 차를 세웠다.

 

 

 

 

남장사 석장승

 

 

01

02

03

남장사 석장승 

남장사 석장승 

남장사 석장승  

등산객들 여러분이 이곳에 와서 잠시 쉬는 모습이 보였다.

몇 분은 나처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순조 때 아니면 고종 때 세워진 것으로 보여진다는 석장승이다.

친정 가는 길에  이렇게 삼백의 고장인 상주의 몇 곳을 둘러보았다.

 

경상도의 경은 경주요, 상은 상주에서 따왔으니

상주의 역사와 위상을 짐작할 만하다.

경상도라는 도명은 1314년(고려 충숙왕 원년)부터 쓰였다고 한다.

올해로 경상도 개도 700주년... 그 긴 역사에 상주가 있다.

 

2014.10.11.(토)

 

[ 남장사 ]

경북 상주시 남장동 502

054-534-6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