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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청도] 청도팔경과 연꽃으로 알려진 유등지

[경북 청도] 청도팔경과 연꽃으로 유등지(유호연지)

 

 

몇년 전에 한 번 와 본 적이 있는 유등지...

전에 비해 조금 정비된 듯 보였다.

2009년부터 2년간 유등지 주변을 정비했다고 한다.

연꽃 관람을 위한 데크와 야간 관람객을 위한 LED 조명도 설치했단다.

 

유호연지의 둘레는 약 700m.

군자정이 있어 쉼터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호연지에서는 해마다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연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며

관광객과 사진작가 등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이곳은 청도팔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새로 지어진 군자정.

몇년 전에 왔을 때는 이 건물이 아니었는데...

더 낡은 건물이었는데...

 

원래는 이곳에 모헌정사가 있었다고 한다.

모현정사는 이육 선생이 '1531년 호상(湖上)에 4간 겹집으로

방 2간, 마루 10간인 특이한 구조라고 하며

그곳에서 선비들을 만나고 후학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후 모헌정사 건물이 낡아 없어진 뒤

그 자리에 새롭게 지어진 것이 군자정이란다.

지금의 군자정은 낡은 건물을 버리고 다시 건축한 것...

  

 

 

정자에 올라 연지와 반대편을 바라보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바람도 살랑살랑 때맞게 불어온다.

연지를 한 바퀴 돌아보면 좋으련만~

혼자 간 것이 아니니...

건너편까지 가 보지는 못했다.

이곳에서 부모님과 한참을 머물렀다.

 

 

 

지금은 한창의 시기는 지난 듯

군데군데 연밥이 많이 보였다.

 

 

 

유호연지라는 말의 뜻처럼 군자정 양편으로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다.

 

수년 전에 와 봤을 때인가 보다.

옛 정자가 있을 때에는 참 호젓하다 싶었는데,

정자도 새로 건축되었고 주변은 정비되어 깔끔해 보였으나

정감어린 정취는 좀 줄어든 듯...

 

2014.08.2(화)

 

[유등지(유호연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783-3

 

* 8.19~25 부부동반 하와이여행.

오늘도 하와이 마우이섬에 있을 것 같군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