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충절이 살아 숨쉬는 진주성 (晋州城)

[경남 진주] 충절이 살아 숨쉬는 진주성 (晋州城)

 

촉석루와 의암, 의기사, 김시민장군전공비 등을 본 후

성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진주성 (晋州城)

 

사적  제118호

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되어 있는 진주의 성지(聖地)이다.

본시 토성이던 것을 고려조 우왕 5년(1379)에 진주목사 김중광(金仲光)이 석축하였다.

조선조 선조 24년(1591) 7월, 경상감사 김수(金수：1537∼1615)는

진주성을 수축하고 외성(外城)을 쌓았다.

동 25년(1592) 10월, 임진왜란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진주목사 김시민(金時敏：1554∼1592)이 3,800명의 군사로서

3만 여명의 왜적을 물리쳐 진주성대첩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다음 해인 계사년(1593) 6월에는

전년의 패배를 설욕코자 10만 여명이 또 침략하여

끝내 진주성이 함락되고 7만 민관군이 순절하는 비운을 겪었다.

동 37년(1604)에 합포(合浦, 마산(馬山))의 우병영을 진주성으로 옮겨 온 이래로

경상우도 병마절도영이 있었고,

고종 32년(1895) 5월부터는 진주관찰부,

건양 원년(1896) 8월부터는 경상남도관찰사의 감영이 있었다.

그리하여 1925년까지는 경상남도의 도청이 있었다.

성의 둘레는 1.7㎞이다.

성내(城內)에는 촉석루·창열사·의기사·북장대·서장대·영남포정사·국립진주박물관·

진주성임진대첩계사순의단·촉석문·공북문·호국사 등이 있다.

(출처: 문화재청)

 

진주성 쌍충사적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성벽 아래 강변의 대숲도 푸르러 보이는 듯...

 

공북문을 향하여...

산책 나온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인다.

 

복원해 놓은 우물

 

 김시민장군 동상과 공북문.

김시민장군 동상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도 보인다.

 

 복원된 공북문(후문)

 

공북문은 관찰사감영과 경상 우병영이 소재했던 진주성의 주요 통로로 사용된 문이다. 

촉석문보다 더 당당하게 서 있네.

 

김시민장군 동상. 너무 어둡네...

 

김시민장군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본인이다.

그러나 그는 왜군의 총탄을 맞고 결국 순국하였다.

 

 

영남포정사

 

영남포정사문루 (嶺南布政司門樓)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호 

조선시대 경상남도 관찰사가 업무를 처리하던 영남포정사의 정문이다．

조선 광해군 10년(1618) 병사를 지내던 남이흥이 내성의 동쪽문을 고쳐 세우고

옆에 대변루(待變樓)를 새로 지었는데,

이것이 망미루의 본래 건물이다.

후에 영남포정사라고 하였으며,

경상남도 도청을 부산으로 옮기기 전까지 도청의 정문으로 사용하였다.

‘망미루(望美樓)’라는 현판은 수원 유수를 지낸 서영보가 쓴 것이다.

(출처: 문화재청)

 

 

 영남포정사문루 앞의 하마비.

'수령 이하 모두 말에서 내려 들어가라...'

 

 

 진주성 비석군

 

요즘은 어딜 가나 비석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한 곳에 모아 두는 것이 관리하기에 편할 것이다.

 

 

진주성 비석군

 

암문인 모양이다.

 

 

 

 

용다리 전설

 

 

돌다리 장식이었던 용머리...

 

용다리 흔적 부재들

 

 

 

	북장대 (北將臺)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

장대는 지휘하는 사람이 올라서서 명령하는 대를 가리킨다.

진주시 남성동에 있는 이 장대는 진주성 서북쪽의 높은 언덕에 있으며,

이곳은 서쪽과 북쪽 일대를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는 요충지대이다.

이곳은 내성 북쪽 끝 제일 높은 곳에 있어서,

낭떠러지 밑의 성밖은 물론 성안과 외성에 주둔한 병사까지도 지휘할 수 있었다.

현판의 이름도 이와 연관하여 진남루, 혹은 공북루라 하였다.

북장대는 임진왜란 때 손상된 것을 병마절도사 남이흥이 새롭게 고쳐 지은 건물이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보수를 거쳐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군사 건물 중에서 조선 중기에 속하는 다락집형으로

후대에 세워진 군사건물의 모범이 되고있다.
(출처: 문화재청)

 

북장대(진남루).

임란 때 소실, 1618년 병사 남이흥이 중건,

현 건물은 1964년 중수한 것이란다.

 

 

경절사

고려시대 거란의 제2차 침입 때 협상단을 자처해 스스로 볼모가 되어

연경에서 죽어간 하공진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다.

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거란의 1차 침입 때의 서희의 담판, 3차 때의 강감찬의 귀주대첩에 견줄만한 인물인 듯...

 

 

 

청계서원

 청계서원은 고려의 문신인 정신열과 정천익을 배향하는 서원이다.

정신열은 고려 때 병부상서로 거란의 난을 물리친 공으로 진양부원군 은열공 시호를 받았으며,

문충공 정천익은 문익점의 장인.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숨겨온 문익점은 장인인 정천익에게 목화 재배를 부탁했고,

정천익은 연구 끝에 재배에 성공했다.

씨를 빼는 씨아와 실을 뽑는 물레 만드는 방법도 배워 보급하였다.

 

청계서원

 

 

진주성 포루

 

진주성 포루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창열사 (彰烈祠)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호

임진왜란 때 제2차 진주성 싸움에서 전사한 분들을 모시기 위한 사당이다.

경상도관찰사인 정사호가 세웠으며

조선 선조 40년(1607)에 사당의 이름을 임금이 지어(사액) 내렸다.

고종 5년(1868)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제1차 진주성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김시민 장군(1554∼1592)을 모신

충민사가 없어지자 창열사에 모셨다.

이밖에도 창의사 김천일(1537∼1593), 충청병사 황진(1542∼1606),

경상우병사 최경회(1532∼1593) 등 39분을 모시고 있다.

김시민은 조선 중기 무신으로 선조 11년(1578)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진주성 싸움에서 적을 격파하고 빼앗겼던 여러 성을 회복하였다.

김천일은 조선 중기 문신이며 의병장이다.

선조 6년(1573)에 학문이 뛰어나 발탁되었으며

선조 26년(1593) 명나라 군대가 평양을 수복하고 개성으로 진격할 때 도왔다.

1차 진주성 싸움의 패배를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성은 함락되고

김천일은 남강에 몸을 던져 순사하였다.

황진은 조선 중기 무신으로 선조 5년(1572)에 무과에 합격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최경회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으며

진주성 싸움에서 황진, 김천일과 함께 전사하였다.
(출처: 문화재청)

 

문화재청 자료에 창렬사로 검색하니 안 나와서 창열사로 검색하니 나왔다.

물론 열이나 렬이나 같은 한자이긴 하지만 왜 다르게 표기를 한 것인지...

부여의 창렬사와 구분하기 위함인지...

 

임진왜란 때 제2차 진주성 싸움에서 전사한 분들을 모시기 위한 사당인 창열사(창렬사).

 

진주성 서문

 

 

호국사

고려시대에 창건되어 원래 이름은 내성사(內城寺)였다고 한다.

고려 말에 왜구를 막으려고 성을 고쳐 쌓고

승병을 기르기 위해 창건되었다고 생각되며

임진왜란때는 승군(僧軍)의 근거지가 되었단다.

제2차 진주성 싸움에서 성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한 승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숙종 임금께서 때 호국사(護國寺)란 이름으로 재건하였다고 전한다.

 

현재의 건물들은 모두 근자에 지어진 것들...

 

서문과 호국사

 

서장대에서 내려다본 모습

 

 

 

서장대 (西將臺)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호

장대는 지휘하는 사람이 올라서서 명령하는 대를 가리킨다.

진주시 남성동에 있는 이 장대는 진주성 서문에 속하는 곳이다.

『여지도서』에 보면 회룡루로 나오며,

규모는 작으나 진주성의 남장대인 촉석루와 같은 다락집형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의 건물은 허물어진 것을 1934년 서상필씨가 새롭게 고쳐 지은 것으로,

앞면 3칸·옆면 2칸의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으로 목조 기와집이다.

(출처:문화재청)

 

 

 

'서장대(西將臺)' 현판 글씨는 정명수씨가 쓴 것이란다.

 

서장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남강변 분수광장이 눈에 들어온다.

 

다리 아래로 보이는 저 물건들은?

유등축제 때 쓴 것들인가~~~ 생각해 본다.

 

다시 성벽 안쪽을 따라 걷는다.

 

조선시대의 대형총통 모형이 여기에도 전시되어 있다.

 

이것도 암문인 모양이다.

 

조금 안쪽으로 3.1운동기념비도 만나고...

 

안쪽으로 국립진주박물관도 만난다.

박물관은 따로 다음 편에 올릴 생각이다.

 

앗~ 산수유다!

 

후와~ 산수유가 벌써 많이 피었다.

 

역시 남쪽은 개화 시기가 많이 빠르군...

 

성급한 개나리도 한두 송이...

 

여기도 암문이... 암문이 꽤 여러 개 보였다.

 

성벽 밖 남강변으로 산책길이 보인다.

 

총통도 군데군데...

 

조류독감 때문에 강변길로 내려가는 것은 금지되고 있었다.

 

돌아보니 안쪽으로 국립진주박물관이 나무에 가려져 보인다.

 

다시 성벽을 따라서...

 

촉석루와 의암을 다시 바라보며...

경치가 너무 좋아서 인증샷~

 

 

 

봄빛을 머금은 푸른 대숲에 다시 취하고...

 

촉석문 입구 가까이에서...

 

진주성을 다 돌아보고 촉석문 밖으로...

 

논개 시비. 뒤로는 진주교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남강... 그리고 진주교.

유등축제가 열릴 때는 화려한 유등의 모습과 사람들로 벅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예전처럼 한번 내려가 볼까나...

 

 

 

강변의 가로등 모양이 백로다!

검색해 보니 진주시를 상징하는 새가 백로란다.

다리 난간 아래 부분의 노란색 고리모양이 논개의 반지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강변에서 진주성을 바라보며...

벽화로 의기 논개도 그려놓았다.

 

 

진주성과 남강...

지나간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남강은 흐르고 있고

진주성도 예의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진주성]

* 055-728-0111

* 경남 진주시 남성동 167-3

 

2014.02.28(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