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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서귀포 안덕] 유채가 어우러진 풍경, 산방산과 하멜상선전시관 주변

[서귀포 안덕] 산방산과 하멜상선전시관 주변

 

 

제주의 대표적인 산 중에 한라산과 산방산이 있다.

두 산은 모양부터 다른데,

화산이 폭발할 때 흘러내린 용암의 양과 끈적임에 따라

다른 모양의 화산이 만들어진 것...

경사가 완만한 한라산은

끈적임이 적은 용암이 멀리까지 흘러내려 만들어졌고,

반면 경사가 급한 산방산은

끈적임이 많은 용암이 흘러 생긴 화산이다. 

 

 

하멜상선전시관 주변의 유채밭에서 바라본 산방산

 

이렇듯 2월의 제주는 유채꽃으로 찬란하다.

 

산방산 아래에 위치한 용머리해안과 하멜상선전시관

 

하멜상선전시관 주변도 유채들이 조금 보인다.

바다쪽으로는 형제섬이 얼굴을 내밀고...

 

하멜상선전시관.

오른쪽 바다에 면한 곳은 송악산.

 

하멜상선전시관.

뒷쪽으로 용머리해안 매표소가 보인다.

 

하멜상선전시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선원인 하멜 일행은

1653년(효종 4) 1월에 네덜란드를 출발하여 대만에 도착했고,

그해 7월 64명의 선원과 함께 무역선(스페르웨르호)을 타고

일본 나가사키를 향해 가던 도중에 폭풍을 만나

8월 제주도 부근에서 배가 난파되어 일행 36명이 제주에 표착했다.

모슬포 근처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제주목사의 심문을 받은 후

이듬해 5월 서울로 호송되어 훈련도감에 편입되었다.

그 뒤 1657년 강진의 전라병영,

1663년(현종 4) 여수의 전라좌수영에 배치되어 잡역에 종사.

1666년 9월 7명의 동료와 함께 탈출,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1668년 본국으로 돌아갔다.

귀국 후 13년간의 한국 억류 경험을 바탕으로 < 하멜 표류기 >를 저술했다.

 

 

< 하멜 표류기 >

네덜란드의 선원인 하멜이 쓴 일종의 기행문.

한국을 서양에 소개한 최초의 문헌으로

13년 동안 조선에서의 생활과 견문을 기록한 책. 

조선 지리, 풍속, 군사, 교육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1668년에 네덜란드어로 발간되었다.

 

오른쪽 언덕 위에 하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사진 오른쪽 끝부분).

1980년 한국과 네덜란드의 공동출연으로 세웠다고 한다.

하멜 표착지 시비는 아직도 진행 중인 모양이다.

 

하멜상선전시관 옆에는 네덜란드 무료체험관이 있다.

 

경사가 급한 산방산

 

2월... 이른 봄... 이곳에 가면 유채꽃이 반기니 내 마음까지도 환해진다.

 

 

[하멜상선전시관]

064-730-6657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해안

 

2014.02.20(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