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강경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서 1
- 구 강경노동조합,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강경역사관)
지나간 겨울에도 논산 지역을 답사했었는데, 이어서...
강경엔 젓갈을 사러 들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문화유산답사를 위해서였다.
논산시청 문화관광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마침 12월의 추천여행으로
근대건축문화유산 코스가 있어서 내심 반가웠다.
거기에다가 익산의 웅포 지역을 연계하여 돌아보리라는 계획을 잡았다.
오랜만의 일박 나들이라 더 고마운 일... 2013.12.21(토)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내려가는 길, 이번 주말도 역시나 안개가 가득하여 마음이 조금 심란... 특히나 차령터널 부근은 운무가 더 심하였다. 정안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여 연무IC로 빠져나갔다.
강경역.
역사는 새로 정비되어 깔끔하다.
강역역사 앞의 논산 강경 안내도
강경역 앞을 직진하여 걷는 중이다.
사거리를 한번 지나니 오른쪽으로 부부젓갈집이 보이고 그 뒤 너머로 강경제일감리교회 건물이 보인다.
왼쪽 건너편은 대흥시장이다.
생필품 가게도 있었지만 젓갈가게가 많았다.
강경대흥시장.
4일, 9일장이라고 한다. 몇 집만 문을 열었다.
부부젓갈상회에서 몇 집 더 지나면 호남젓갈상회가 나온다.
이 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어 걷는다.
차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호남젓갈상회를 지나쳐서 거리를 두고 바라본 강경제일감리교회의 모습
호남젓갈을 끼고 골목으로 꺾으면 바로 왼쪽으로는 황산초등학교이고...
오른쪽은 근대역사전시관(강경제일감리교회)이다.
이곳은 일단 다음 장에 소개하기로 하고...
황산초등학교와 강경제일감리교회를 지나 직진하는 중이다.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넜다.
주변은 온통 젓갈가게로 즐비하다.
영광 법성포에 가면 온 동네가 굴비가게이듯 강경은 젓갈가게 천지다.
그 길의 끝에 바다젓갈이 보인다.
여기서 강경참젓갈상회를 끼고 왼쪽 길로 접어든다.
구 강경노동조합 (舊 江景勞動組合)
등록문화재 제323호
1925년에 신축된 강경지역 근대 상권의 흥망성쇠를 엿 볼 수 있는 상징적 건물이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27번길 30-5 (염천리)
구 강경노동조합
건축 당시에는 2층 건물이었으나 현재 1층만 남아 있는 상태란다.
문은 잠겨 있었고, 해설사는 보이지 않았다.
아쉬움을 가지며 건물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뒷쪽은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건물 비스듬히 맞은편으로 벽화가 보인다.
근린공원
응달엔 아직 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충남상회 맞은편에 위치한 구 강경노동조합을 돌아보며...
충남상회 간판과 충청젓갈종합백화점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사이 벽에 그려진 벽화.
1950년대 옥녀봉과 강경포구의 옛모습이란다.
한쪽엔 김홍도의 풍속도인 씨름 그림이 그려져 있다.
구 강경노동조합 맞은편 벽에 그려진 강경포구의 옛모습.
이곳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신영광상회가 나오고,
거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오른쪽으로 건물 몇 건너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이 보인다.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舊 韓一銀行 江景支店)
등록문화재 제324호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50 (서창리)
1913년에 신축된 붉은 벽돌조 건물로 근대기 강경을 상징하는 건물로
1911년 9월8일 개점하여 1913년 11월 17일 현재의 위치로 신축이전하였다.
1931년 1월 21일 호서은행과 합병하여 동일은행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는 다시 1943년 10월 조흥은행 강경지점으로 변경,
1954년 11월 서창동 51-1번지로 신축이전하였다.
이후 중앙독서실, 충청은행으로 사용되었고
개인소유의 젓갈창고였다가 시에서 구입한 상태다.
(출처 : 문화재청)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지금은 강경역사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나간 역사의 소용돌이를 말해주듯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다.
등록문화재 제324호로 지정 보호 중이다.
내부는 강경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옛 창고와 금고.
다락 창고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옛 금고
강경의 성지들에 대한 설명도 보이고...
강경의 역사문화 관련 자료들 사진도 보였다.
오래된 생활용품들도 눈에 띄었다.
강경역사관으로 쓰이고 있는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을 돌아보고 나왔다.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여자분에게 간단한 설명도 듣고서...
강경의 역사문화를 잘 아시는 분에게 설명을 더 들었으면 좋을 텐데
지금은 안 계신다고 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설명 카탈로그를 하나 들고 역사관 앞을 한번 더 바라보고 있는데
한 신사분이 오시더니 무엇하러 오셨느냐고 말을 건네셨다.
강경의 근대문화유산을 보러 왔다고 했더니 전공을 하는 분이냐고 물으신다.
그냥 그런 분야에 관심에 많아 보고 싶어서 왔다는 말에
'아~ 시간이 없는데..' 하시면서도 잠시 설명을 해 주셨다.
그리고는 당신의 차에 타라고 하시더니
근대건축물이 더러 남아 있는 옛 골목으로 안내해 주시고,
근대역사전시관에 가서도 여러 가지 설명을 해 주셨다.
약속도 있으신 모양이었는데,
바쁜 시간을 할애해 주신 강경제일감리교회 윤석일 담임목사님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 감사를 드린다.
그 자료는 다음 장에 싣기로 하면서...
2013.12.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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