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애바위 전설을 간직한 해신당공원
- 해신당, 어촌민속전시관, 남근조각공원
이곳을 다녀온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연도까지는 기억하지 못하겠다.
황영조 기념공원이 생겼을 때니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한 후이긴 한데...
수년 전 당시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해신당 주변 경치가 아주 멋졌다는 기억...
그리하여 주저없이 이번 일정에 넣었다.
해신당공원
예전에는 해신당 주변은 무료로 보았고 어촌민속전시관만 입장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 보니 해신당 주변 전체(해신당 주변, 남근조각공원, 어촌민속전시관)를
공원화하여 묶어서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수령 500년 된 향나무가 먼저 반긴다.
해신당 가는 길 주위는 남근조각공원이다.
해신당
해신당
해신당 전설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해초작업을 위해 총각은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처녀를 태워주고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돌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처녀는 바다에 빠져 죽고 만다. 이후 이 마을에는 처녀의 원혼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게 된다. 어느날 한 어부가 고기가 잡히지 않자 바다를 향해 오줌을 쌌더니 풍어를 이루어 돌아온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무로 실물모양의 남근을 깎아 처녀의 원혼을 달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음력 1. 15), 음력 10월 첫 오일에 남근을 깎아 매달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해신당 주변 바다
해신당에서 본 신남항 주변
해신당에서 본 신남항 주변
해신당 주변 바다와 어촌민속전시관
새로 조성한 계단길
어촌민속전시관과 애랑 처녀의 집쪽으로 가는 계단길.
예전에는 볼품없었는데, 화단을 잘 조성해 놓았네...
예전에 없던 조각들을 배치해 놓았다.
애랑이네 집
배롱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다.
애랑 처녀의 집 가는 계단.
이 집도 전에는 없었는데...
집 안에는 혜원 신윤복의 춘화도를 바탕으로 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사진은 생략하고...
담밖으로는 배롱나무꽃이 한창이었다.
전망대
전망대와 12지신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해신당공원의 모습
분수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해신당공원의 모습
해신당 주변 풍경
덕배 총각네 집
덕배 총각네 집에도 성관련 입체작이... 김홍도의 춘화도를 바탕으로 한 표현... 이것도 사진 생략~
어촌민속전시관
해변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전시관 내부
어촌의 옛모습(1900~1930년대)
동해안 별신굿
예전의 바닷가 금기사항을 보니 재미있어서 적어보았다.
배의 건조 후 첫 출어 시 부부행위를 금지하며 머리와 손톱을 깎지 않는다.
출어 중 집안에 아기를 낳게 되면 3, 7일간 집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조업 중 쇠붙이를 바다에 던지는 것은 배의 침몰과 연관되므로 금지한다.
출어 시 떠나는 남편이나 자식은 남는 가족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며
보내는 가족도 아무 말 없이 떠나보낸다.
출어 시 달걀을 싣지 않으며 출어 중에도 달걀에 대한 말을 하지 않는다.
아버지와 아들은 한 배에 타지 않는다.
어선에 여자는 승선할 수 없고 출어 직전에 여자가 앞을 지나가면 조업을 포기한다.
조업 중이나 항해 중에 시체를 보게 되면 정중히 모셔야 후환이 없고 풍어가 든다.
출어일을 받으면 집안에 초상에 생겨도 문상하지 않고 상여 운구도 사람을 사서 대신하게 한다.
떼배
애바위.
애랑 처녀상을 세워 놓았다.
애랑이를 애타게 부르는 덕배...
덕배상.
해안의 기암들
잠시 바닷물에 발을 담갔는데, 더운 열기로 하여 물이 뜨뜻하여 실망스러웠다.
해안 풍경
해안 산책로
해안 산책로
점심 시간이 늦을 것 같았지만 잠시 장호항에 들르기로 하였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이 붙은 곳...
나폴리는 산업항이라 항구쪽에서 보는 경치는 볼 게 없으나
먼 바다에서부터 보는 불빛 경치가 아름다운 걸로 이름나 있다.
장호항구에 들어서니 아직 여름 휴가가 끝나지 않은 모양인지 복잡하기 이를데 없다.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도저히 내려서 구경할 상황이 아닌 듯 싶어서 그냥 나가기로 하였다.
복잡한 항구를 빠져나가니 해변이 이어진다.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제법 북적였다.
장호해수욕장
장호는 장호어촌체험마을로 지정 운영되어 각종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여름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모습.
용화해변
장호해변을 나와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 반달형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용화해변을 보며...
2013.08.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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