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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시] 아쉬운 여정의 끝으로 용두암을 지나며

[제주시] 아쉬운 여정의 끝으로 용두암을 지나며

 

도두항 주변에서 다시 차를 타고 이곳 용두암으로 왔습니다.

지금 우리 차에는 수목원테마파크에서부터 합류한 중국동포 부부가 같이 타고 있어요.

우리는 환영의 인사와 함께 최대한 친절을 베풀었지요.

그분들은 동남아 여러 지역을 거쳐 한국의 제주에 온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지만 관광 여건이 그리 흡족하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용두암에 내려서 같이 가기를 청하기도 하고 그 분 디카로 사진도 찍어 드렸어요.

친절한 한국인... 고마운 동포...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의 대표라는 생각을 하면서...

 

용두암.

 

예전, 용두암 위까지 올라가던 시절도 있었지요...

 

대학 시절, 수학여행으로 이 용두암을 찾았을 때만 해도 제법 컸던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작게 느껴집니다.

그 때보다 키가 더 크지 않았는데도...

 

 

 

용두암 주변 해안 풍경...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쪽을 바라보며...

 

여기서 우리의 2박 3일 일정은 끝나고...

여행사 사장님과 중국동포분과도 작별을 고하고 김포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어떤 일이든 끝이라는 말은 언제나 아쉬움입니다.

여자 넷이 돌아본 봄 제주...

어렵사리 서로 시간을 맞춘 터라 더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2013.05.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