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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시] 제주공항에 인접한 야트막한 오름인 도두봉에서 본 풍경들

 

[제주시] 제주공항에 인접한 야트막한 오름인 도두봉에서 본 풍경들

 

수목원테마파크를 뒤로 하고 이곳 도두봉으로 왔습니다.

도들오름, 도두봉...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도드라진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도들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도두봉은 섬의 머리라는 뜻인 모양입니다.

높이는 65.3m.

경사가 매우 완만해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겠네요.

도들오름의 정상에는 제주성 서쪽에 가장 가까이 있는 봉수인 도원봉수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도원봉수는 동쪽으로는 사라봉수, 서쪽으로는 수산봉수와 교신했다고 합니다.

초입에 관음정사라는 절이 하나 보이고요.

관음정사에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바로 길 오른쪽에

마을과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위해 제를 올리는 제단이 있습니다.

서쪽에는 도두리 본향당인 도들허릿당이 위치해 있고,

남사면에는 소나무 숲이 바람을 막아 자그마한 무덤들이 즐비하며,

북사면은 삼나무와 낙엽수 등이 어우러져 숲을 이룹니다.

봉우리 주변에는 국수나무, 팥배나무, 덜꿩나무, 예덕나무 외에

여러 종류의 새우란, 바람꽃 등의 야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작은 동산이랍니다.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1동 산1

 

도두봉공원 안내도

 

관음정사쪽에서 올라갔습니다.

 

관음정사를 지나 몇 걸음만 옮기면 오른쪽으로 돌로 쌓은 제단이 보입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제단이랍니다.

 

이 제단은 도두동이 설촌되고 60여년 이후부터 시작되어 전해내려온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모시는 곳으로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옛 어른들이 행하여온 미풍양식을 계승하고자

온 동민이 힘을 합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합니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아주 편안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돈나무를 만났습니다.

 

 

 

10여분 걸었을까요~~~ 정상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도두봉 정상에는 도원봉수대터가 있습니다.

유사시에 위급상황을 알리던 수단이었던 봉수...

도원봉수는 동쪽으로 사라봉수와, 서쪽으로 수산봉수와 교신했다는군요.

 

안개로 가득한 하늘과 바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렵네요.

 

 

 

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어요.

 

안개가 가득하여 깔끔하지는 않지만 정상에서 본 제주공항쪽 풍경입니다.

아주 지척입니다. 500m 정도의 거리라네요.

 

도두항 해안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더 많은 돈나무를 만났습니다.

 

하얀 꽃이 송이송이 맺혀 있네요.

 

꼭 걸어야 할 것만 같은 아름다운 숲길...

 

도두항을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항구에는 요트가 보입니다.

조금 떨어져서 이호테우 해변도 보이네요. 목마 등대...

 

도두항의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정겨운 제주올레길...

 

여기도...

 

 

도두항

 

포구횟집촌 건물이 보입니다.

 

도두항.

 

도두 마리나 요트계류장이 보입니다.

 

요트계류장과 뒤로 보이는 목마 등대들...

 

도두항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

 

빨간 등대.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올 때 오른쪽에 위치하며 붉은빛 등을 켠다고 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안전하게 항구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

 

도두항 하얀 등대.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올 때 왼쪽에 위치한다고 하네요. 등은 녹색등을 켜고요...

약속인가 봅니다.

 

 

  

 

섬의 머리라는 도두봉을 이렇게 대충 돌아보았습니다.

이제 용두암으로 갑니다.

여러 번 가 보았던 곳이지만 멤버가 다르고 시간도 조금 남아서 마지막으로 눈요기 하기로 합니다.

 

2013.05.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