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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창원]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주남저수지

[경남 창원]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주남저수지

 

2013.03.31(일)

 

성주사에서 나와 진해해양공원 등 진해의 몇 곳을 더 돌아볼 요량이었으나

아침부터 진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미 도로가 복잡하였다.

남편은 전날에 원없이 벚꽃을 보았으니 다른 것은 포기하자고 한다.

지난 주 광양에서의 차밀림을 이미 경험한 터라 괜히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는 것...

아무래도 그 말을 따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순순히 차를 돌리자고 하였다.

어차피 편하게 오가기로 작정한 것이었으니...

대신 주남저수지, 창녕 진흥왕척경비, 우포늪 등을 보면서 올라가기로 하였다.

 

먼저 주남저수지로 향하였다.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창원 동읍, 대산면의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 늪이란다.

지금은 3개의 저수지인 산남, 주남, 동판저수지를 아울러서 주남저수지로 불리고 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창오리 등 수 만 마리가 도래하여 월동하면서

철새도래지로서 각광을 받게 된 곳이다.

 

 

람사르문학관 주변에 차를 댔다.

이미 먼저 온 사람들도 많아서 길가도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너무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돌아보기 좋은 곳...

 

물가에 핀 복숭아꽃이 아름답다.

 

봄빛 도는 나무들과 반영도 싱그러워 보인다.

  

멀리 보니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보았던 우베인 나무다리와 닮은 느낌...

 

주남저수지

 

 

나란히 늘어선 생태학습관과 람사르문화관 건물의 모습이다.

 

주남저수지 뚝방길

 

봄빛이 피어나는 중...

 

탐조대 주변

 

탐조대

 

 

 

 

생태학습관

 

 

람사르문화관

 

  

포근한 날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탐방용으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생태학습관에서 간단한 확인 절차 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길가의 목련 한 그루에선 이미 절정을 넘어서고 있는 꽃의 모습을 보이고... 

 

저수지 주변을 잠시 돌아보고는 안쪽 밭둑길로 가서 쑥을 좀 뜯었다.

제법 자란 것이 볼품이 있어서 쑥국을 끓여 먹을만 했다.

잠시나마 봄을 더 깊이 느낀 시간...

 

2013.03.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