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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이천 동산리 마애여래상(2010.12.01.수)

 

이천 동산리 마애여래상(2010.12.01.수)

 

오후에 연수차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으로 길을 나섰다.

중부~영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덕평IC를 빠져나가 동산리로 향하였다.

단내성지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그곳과 이곳 두 곳을 보기로 한 것..

큰 길에선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길에서 가까운 곳이라 접근성은 좋았다.

 

이천시 호법면 동산리 산121 소재의 마애여래상은 향토유적 제9호이다.

화강암 자연석을 깎아 세운 이 마애여래상은

높이 203cm, 폭 79~91cm, 두께 15~20cm의 판석을 이용하여 깊이 1cm 정도로 선각해 놓은 것.

조성 연대는 고려 초~중기로 판단하고 있다.

원경

 

  

 

 

장방형의 이 판석은 위로 갈수록 너비가 더 넓은 형태다.

 

 

한쪽으로 조금 기울어진 모습...

 

 

이천시청 홈페지이와 이곳의 마애여래상 설명은 아래와 같다.

머리는 素髮(소발)이며 육체가 높직하고,

相好(상호)는 둥글고 원만하나 코 부위는 약간 마멸되어 있다.

큰 귀는 양 어깨에까지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3道가 뚜렷하다.

 

 

 

옷은 通肩衣(통견의)로서 衣文(의문)은 斜線(사선) 또는 밑으로 자연스럽게 흘려 선각해 놓았다.
오른손은 가슴에 올려 엄지와 검지를 마주 댄 아미타여래의 九品印(구품인)중에

上品中生(상품중생)의 手印(수인)을 하고 있다.

왼손은 엄지를 구부린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 위에 가만히 올려 놓았다.

 

「新增東國與地勝覽」佛字條(불자조)에는「立石寺在戶法里大德山」이라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 산중에 立石寺(입석사)가 위치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불상에서 서쪽으로 立石(입석)재 고개란 지명이 붙여진 것으로 보아,

이 모두가 如來像 (여래상)이 새겨진 바위 곧, 立石(입석)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짙다.
佛像(불상)의 현위치가 원래의 위치인지는 알 수 없으나,

造成年代(조성년대)는 대체로 高麗初期 - 中期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