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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용인] 가실벚꽃길 / 벚꽃 피는 봄날엔 호암미술관 희원이 어떨까요?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앞 삼만육천지와 벚꽃입니다.
온 산을 뒤덮은 봄날의 향연에 눈이 호사를 누린 시간이었답니다.
(2025.04.11.금)
 


 
'봄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벚꽃이 아닐까요?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조금은 서두르게 되는 봄날입니다.
올봄엔 어디로 가 볼까 하다가 몇 곳을 찾게 되었는데,
그 중 한 곳이 호암미술관 앞 벚꽃...
마침 '겸재 정선'전(4.2~6.29)이 열리고 있어서
겸사겸사 좋은 기회였답니다.
오전에 일이 있어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가 봅니다.
벚꽃 시즌이라 많이 복잡하지 않을까 염려하며 갔네요.
 
 
 
성경만두요리전문점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오랜만에 만두전골이 먹고 싶어 찾은
에버랜드 인근의 '성경만두요리전문점'이라는 곳입니다.
2인 26,000원 하는 만두전골.
나들이 할 때도 과식은 하지 말자며 주로 단품을 먹게 되네요.
 
 
 

식사 후 호암미술관을 향해 갑니다.
에버랜드 무료주차장이 있지만 셔틀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그냥 자차로 호암미술관까지 가기로 합니다.
에버랜드 앞 에버랜드로~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인상적인 길입니다.
푸르름 가득할 때나 단풍들 때 더 멋진 길이기도 하지요.
 
 
 

에버랜드 앞을 지나 호암미슬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바라본 벚꽃 풍경입니다.
온 산이 벚꽃 물결이에요.
에버랜드 놀이기구들도 풍경이 되는 곳... 
호암미술관 도착 전에 벌써부터 가슴이 뛰는 곳이기도 합니다.
갈 때는 설 곳이 없어 못 찍고 돌아나오면서 잠시 내려서 바라보았답니다.
실제로 보면 더 환상적인 풍경이에요.
 
 
 

호암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삼거리와 주변에는 온통 승용차의 물결~
주말 비소식이 있어 미리 서둘러 나온 상춘객이 정말 많았답니다.
우리도 그 중 일부가 되었지요.
호암미술관과 희원에 들어가지 않고 가실벚꽃길, 삼만육천지 벚꽃만 즐길 분들은
에버랜드로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면 되고요.
 
 
 

호암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가실벚꽃길입니다.
이곳 벚꽃도 절정이어서 찾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네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고 통과합니다.
(일반은 예약 후 이용, 우대 상황 시 현장 결재 가능)
호암미술관 가까운 곳에는 자리가 없어 
높은 곳에 새로 조성된 A주차장으로 왔네요.
호암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에 삼만육천지와 벚꽃을 바라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장관입니다.
와! 와! 와!
마냥 감탄사만 나오는 풍경이에요.
가슴이 마구마구 뜁니다.
호암미술관을 여러 번 찾았었지만
이번에 제일 화려한 벚꽃 풍경을 만났답니다. 
 
 
 

먼저 호암미술관에 들릅니다.  
수양벚꽃이 넘 예뻐서 그냥 지나치지 못 하네요.
 
 
 

재현된 다보탑 앞을 지나 꽃담을 만납니다.
십장생 문양이 새겨져 있답니다.
경복궁 자경전 뒤편의 꽃담을 닮았지요.
 
 
 

호암미술관에 들러 '겸재 정선' 작품 전시부터 보았지만
봄 풍경 포스팅 먼저!
 
 
 
 
전통정원 희원이에요.

보화문.
바깥 마당과 매림(梅林)을 연결시키는 전통정원의 시작점이지요.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떠 한국 전통 문양의 전돌을 쌓아 올린 모습이에요.
 
 
 

보화문을 지나면 매림과 대숲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매림 사이에서 벅수들이 얼굴을 내밀고
소원(小園)으로 이어지는 협문도 보입니다.
 
 
 

소원(小園).
가실리의 옛 지형을 상고하여 조성한 작은 정원이에요.
연못과 정자(관음정 觀音亭)가 있습니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희원 주정(主庭)에서 바라보니 온 산에 벚꽃이 널려 있습니다.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꽃송이의 향연에 할말을 잃게 되는 고운 풍경이에요.
 
 
 

희원 주정의 법연지.
북쪽으로 호암미술관이 높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못 오른쪽으로 호암정이 보이고,
왼쪽 너머로는 관음정이 자리하고 있지요.
 
 
 

호암정은 호암미술관 설립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아호를 딴 정자이고요.
 
 
 

희원에서 담 너머로 보이는 봄의 향연을 즐깁니다.
이 순간을 즐겨야겠지요.
 
 
 
희원 담장 밖으로도 나가봅니다.

벚꽃 절정일 때 찾은 호암미술관과 삼만육천지~
넘 호사스러운 곳이지요.
아름다운 봄날에 삼만육천지 벚꽃의 장관을 보는 행운을 누립니다.
 
3월 말~4월 초는 봄꽃들의 우아한 향연이 펼쳐지는 때.
가 볼만한 곳이 참 많은데요,
그 중 호암미술관 희원, 가실벚꽃길, 삼만육천지 벚꽃!
벚꽃 피는 봄날 나들이 장소로 강추할 만한 곳이랍니다.
 
(방문일 : 2025.04.11.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