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수원] 서호/수원 3대 갈비 맛집, 가보정/효원공원/이학순베이커리

수원왕갈비 맛집 가보정 (2022.09.22.목)


 

(2022.09.22.목)

부부모임이 있던 날, 수원 만남.

오전에는 서호(축만제) 한 바퀴 돌고 

벼가 익어가는 황금색 들판을 바라본 후

가보정으로 가서 점심 식사,

오후에는 월화원이 있는 효원공원을 산책하고

이학순베이커리에서 환담...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원 축만제(서호), 벼들판, 이학순베이커리, 가보정 (2022.09.22.목)

 

9:30, 남편의 친구들 세 부부 6명이 수원 선거연수원에서 만나

수원 서호(축만제) 주위를 한 바퀴 돌고 

수원 왕갈비 3대 명소라는 가보정을 찾아간다.

가보정은 블친이신 노병님이 여러 번 소개를 해주셔서 몇년 전부터 가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나도 이집 팬이 되어 있었다.

가끔 개별로 가족과 혹은 모임에서 가기도 한다.

어쨌거나 이날의 가장 큰 목적은 수원왕갈비 먹는 것,

가보정에서...

친구들 만나서 먼저 서호(축만제) 한 바퀴부터...

 

 

수원축만제 (水原祝萬提)

조선 후기 화성의 서쪽 여기산 아래 축조한 저수지로

1799년(정조 23) 수원성을 쌓을 때 일련의 사업으로 내탕금 3만 냥을 들여 축조하였다.

 

당시 수원성의 동서남북에 네 개의 호수(四湖)를 만들었다.

북지(北池)는 수원성 북문 북쪽에 위치한 일명 만석거(萬石渠)를 말하는 것으로

1795년에 완성하였다.

또한 남지(南池)는 원명 만년제(萬年堤)라 하여

1797년에 화산 남쪽의 사도세자 묘역 근처에 시설한 것이다.

그리고 동지는 수원시 지동에 위치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형체를 알 수가 없다.

축만제의 규모는 문헌상 제방의 길이가 1,246척(尺), 높이 8척, 두께 7.5척,

수심 7척, 수문 2개로 되어 있다.

제방에는 제언절목(堤堰節目)에 따라 심은 듯 아직도 고목들이 서 있다.

아울러 축만제둔(祝萬堤屯)을 설치하여

이곳에서 생기는 수입은 수원성의 축성고(築城庫)에 납입하였다는 것을 보면

제방 아래 몽리구역(물이 들어와 관개의 혜택을 받은 곳)의 농지는

국둔전(國屯田)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축만제는 천년만년 만석의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화성 서쪽에 있어 일명 서호로 불리고 있다.

축만제의 가치는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아

2016년 11월 ICID(국제관개배수위원회)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출처: 문화재청)

축만제. 화성 서쪽에 위치한 호수(서호). 정조 때 수원성을 쌓을 때 일련의 사업으로 내탕금 3만 냥을 들여 축조. 건너편은 선거연수원과 여기산,

 

 

항미정

항미정 설명
항미정. 1831년 화성유수 박기수가 건립. 1908년 순종황제가 수원 능행 시에 들러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갔단다.

 

 

황금 들판(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작물연구동)

축만제 둑 아래로 벼 들판이 펼쳐지는데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변한 모습이 장관이다.

옆으로 KTX와 1호선 전철이 지나가는 풍경이 조화롭다.

황금 들판과 열차~

잊혀진 옛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노송이 도열한 둑방길에서 바라본 벼 들판

 

 

 

가보정

수원갈비 3대 맛집으로 유명한 집.

앞서 얘기했듯이 노병님이 여러 번 소개해 주셨고,

사모님의 최애 음식점이라길래 가 보게 된 후로

나도 팬이 된 수원갈비 맛집이다.

수원갈비가 생겨난 것은

전국 3대 우시장이라던 수원 우시장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네.

수원왕갈비라는 이름의 유래는 

예전에 왕이 드시던 갈비라서 왕갈비라나...

또 갈비를 자르지 않고 손님상에 그대로 내어서 

다른 지역 갈비보다 큰 갈빗대가 특징이어서 왕갈비라고도 한다네.

이집 한우갈비도 먹어 보고 미국산도 먹어 보았는데,

한우라고 맛이 많이 차이나는 게 아니어서

요즘은 그냥 가성비 생각해서 미국산으로 먹는다.

 

가보정 내외부 모습(가보정 홈페이지 사진)

 

1관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1관의 어느 룸에서...
미국산 양념갈비
곁들이로 나오는 반찬류가 다 맛있다. 늙은호박전은 특히 별미여서 추가로 부탁했네.
된장찌개도 푸짐하게 나온다.
구이 서비스도 있으니 편하게 먹어서 더 맛난 것 같다. 모두 맛나게 잘 먹었네.

 

 

 

효원공원

가보정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산책하러 간 곳은 효원공원.

수원 핫플 중 하나인 월화원이 있어 많이 찾는 곳이다.

인근에 사시는 분들이 산책 코스로 많이 이용한다.

나도 여러 번 가 본 적이 있는데,

가볍게 산책하기 참 좋은 곳.

바로 옆에 나혜석거리가 있어 같이 돌아보면 좋다.

주차는 경기아트센터에...

전철을 이용하려면 수원시청역이 가장 가깝다.

효원공원
효원공원의 토피어리 작품들
중국식 전통 정원, 월화원
월화원 우정루
월화원에서...

 

 

 

이학순베이커리

효원공원에서 나와 편히 앉아서 환담을 나눌 곳을 찾아간다.

바로 이학순베이커리.

요즘은 대형 베이커리카페가 대세인 듯.

이곳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야외 공간이 많아서 주변 사람 의식하는 부담도 덜하다.

수원 노송지대와 가깝고,

효행공원프랑스군참전기념비, 지지대비가 있는 곳도 가까워서

두루 같이 돌아보아도 좋겠다.

이학순베이커리
이학순베이커리 1층
이학순베이커리 2층 올라가는 길
빵류 몇 개~
음료 몇 잔~
파라솔 자리와 연못이 바라보이는 전망데크에 앉아서 환담.

아침부터 만나서 저녁 무렵까지 하하호호 즐거운 웃음으로 하루를 보냈네.

저녁까지 먹고 헤어지려고 했으나 다들 더 이상 먹지를 못 하겠단다.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네.

다음 모임을 기대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2022.09.22.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