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궁 중 육상궁(육상묘-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 사당)과 연호궁(진종-효장세자-의 어머니 정빈 이씨의 사당)
칠궁은 전에도 가 본 적이 있지만 청와대 간 김에 다시 들러 보기로...
칠궁은 청와대 영빈관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청와대 밖으로 나와서 담장을 따라 창의문로쪽으로 걸으면 금세 만나게 된다.
칠궁을 돌아본 후에는 새로 개방된 북악산 등산로를 한 번 접해 볼 것이다.
칠궁
조선 시대에 왕(추존 왕 포함)을 낳은 일곱 비빈들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육상궁, 연호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 덕안궁을 말한다.
조선 시대에 왕과 왕비는 종묘에 신주가 모셔졌고
왕을 낳은 후궁 신주는 따로 모시는 공간을 두어
그 왕이 자신의 어머니를 기렸다.
원래 이곳에는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육상궁만 있었으나
고종과 순종 때에 도성 안에 흩어져 있던 사당들을 이곳으로 옮겨
칠궁이라 부르게 되었다.
청와대 옆 칠궁 입구
칠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
칠궁의 변모 내력
칠궁의 변모 내력
칠궁의 변모 내력
칠궁의 변모 내력
칠궁 안내도. 재실과 냉천정, 수복방 등의 시설은 모두 육상궁에 딸린 시설이었다.
칠궁 재실 주변. 오른쪽 끝으로 청와대 영빈관이 보인다. 칠궁의 재실은 원래 육상궁에 딸린 시설이었다.
육상궁 앞 재실. 재례를 준비하던 시설로 송죽재와 풍월헌 현판이 걸린 건물이 앞에 위치하고 뒤편에 삼락당이 있다.
송죽재 풍월헌과 삼락당(가운데는 연결채)
육상궁 가는 길. 오른쪽으로 청와대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육상궁 앞 중문이 보인다.
송죽재 풍월헌과 삼락당. 연결되는 가운데 건물은 1960년대 이후 지어진 것이란다.
육상궁 입구 삼문을 통해 육상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육상궁에 합사된 육상궁과 연호궁 내부의 감실과 신주 모습 안내
육상궁 입구 삼문을 들어서면 동서로 이안청이 마주보고 있다. 안쪽으로 육상궁과 연호궁. 형식이 가장 잘 갖춰진 육상궁의 모습
영조의 어머니이자 숙종의 후궁인 숙빈 최씨의 사당인 육상궁 설명
진종(효장세자)의 어머니이며 영조의 후궁인 정빈 이씨의 사당인 연호궁 설명
칠궁 중 육상궁(육상묘-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 사당), 연호궁(진종-효장세자, 정조의 양부이자 백부-의 어머니 정빈 이씨의 사당).
육상궁과 연호궁. 연호궁은 육상궁 가까이 있다가 이곳에 합사되었다. 밖에서 그냥 바라보면 연호궁 현판만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아래에서 올려다보아야 안쪽에 걸린 육상궁(육상묘로 쓰여 있음) 현판을 볼 수 있다.
육상궁과 연호궁
이안청은 신주를 임시로 보관하던 곳
육상궁과 연호궁 앞쪽에 동서로 마주한 이안청
들어왔던 육상궁 삼문으로 다시 나간다.
오른쪽 담장 안이 육상궁
냉천
냉천정 뒤편의 우물 냉천
냉천정 설명
영조의 어진이 보관되어 있었다는 냉천정
냉천정 글씨
냉천정 남쪽의 연못. 냉천의 물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오게 되어 있다.
자연(紫淵)
연못 축대에 '자연(紫淵)' 글자가 새겨진 모습
냉천정. 뒤편으로 육상궁
덕안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과 경우궁 가는 길
감실 내부와 신주 모습 안내
삼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이안청이 보이고 정면으로 덕안궁이 먼저 보인다.
원래 각 궁마다 이안청이 있었으나 경내 축소로 이 권역에는 하나만 남았다.
덕안궁 앞 서쪽의 이안청(왼쪽). 각 궁마다 이안청이 하나씩 있었으나 지금은 이 하나만 남아있다.
영친왕의 어머니이자 고종의 후궁인 순헌 귀비 엄씨의 사당인 덕안궁 설명
덕안궁. 영친왕의 어머니이자 고종의 후궁인 순헌 귀비 엄씨의 사당. 1929년에 이곳으로 옮겨졌다.
덕안궁 옆을 지나 더 안쪽 뒤편으로 돌아가면 왼쪽부터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과 경우궁이 나란히 놓여 있다.
추존 왕인 원종(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의 어머니이자 선조의 후궁인 인빈 김씨의 사당인 저경궁 설명
가장 왼쪽으로 저경궁. 추존 왕 원종(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의 어머니 인빈 김씨의 사당
경종의 어머니이자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사당인 대빈궁 설명
대빈궁. 경종의 어머니이자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사당. 경종은 생모 희빈 장씨를 옥산부대빈 (玉山府大嬪)으로 추존.
다른 사당들 기둥은 사각인데 비해 한때 중전의 자리에 있었던 희빈 장씨의 사당 기둥은 둥글다. 왕후만 사용하는 원형 기둥의 양식.
추존 왕 장조(사도세자, 정조의 생부)의 어머니이자 영조의 후궁인 영빈 이씨의 사당인 선희궁 설명
순조의 어머니이자 정조의 후궁인 유비 박씨의 사당인 경우궁 설명
가장 오른쪽의 선희궁과 경우궁
선희궁, 경우궁 현판도 아래에서 올려다보아야 두 개가 다 보인다.
왼쪽 지붕만 보이는 곳이 덕안궁,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선희궁과 경우궁, 대빈궁, 저경궁의 건물 배치
칠궁을 모두 돌아본 후 나가는 길, 삼문 밖으로 커다란 느티나무
뒤돌아보면 삼문 앞 수복방 근처의 커다란 느티나무
냉천정과 오른쪽의 수복방을 보며... 원래 모두 육상궁에 딸린 시설이었다.
수복방 옆으로 난 출구를 통해 나간다.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과 경우궁, 덕안궁 건물이 보이는 칠궁 담장. 이곳 옆을 지나 북악산 등산로로 향한다.
오랜만에 칠궁에 다시 들렀다.
조선 시대에 왕이나 왕비의 신주가 종묘에 모신 것이나
후궁이 낳은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신주를 모시고 효를 다했던 모습을 다시 생각해 보네.
일반 백성들은 시묘살이로 효를 실행했었다지.
시대가 달라졌으니 옛 것을 다 따를 수는 없을 것이고
그 정신만은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22.05.13.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