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도 벚꽃 명소가 있다 하여 다녀왔다.
남대천변 일출로와 현산공원이 양양의 벚꽃 명소...
멀리서 일부러 가기에는 무리지만
잠시 주중 강릉에 있을 때라 부담 없이 다녀오게 되었다.
남대천변 일출로와 현산공원의 벚꽃이 지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진전사지 삼층석탑 입구의 겹벚꽃이 화려함을 뽐내겠지...
(2021.4.1. 목)
양양 현산공원
양양은 중국 원나라 시대의 양양과 지형이 비슷하다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나.
현산이란 지명도 중국 양양의 산 이름을 땄다네...
공원에는 전후복구사업기념탑, 행정수복기념탑, 충혼탑, 필승탑, 3.1운동 기념비 등이 있고
아름드리 벚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벚꽃 피는 봄날이면 더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 곳...
전후복구사업기념탑
이 탑은 6.25전쟁 당시 제 1101 야전공병단이
1951년 6월부터 1954년 11월까지 양양 지역에 주둔하여
전쟁 임무를 수행하면서 양양군청, 양양국민학교, 양양교 등
전후복구사업과 지역개발 주민구호 등 대민지원사업을 적극수행함으로써
전화의 실의에 빠져있던 양양군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 부대가 1953년 10월에 양양사거리에 이 탑을 건립,
1972년 7월에 양양교 서쪽 제방으로 이전,
2008년 7월 도로확장에 따라 이곳으로 이전.
(양양군)
행정수복기념탑
1945년 8월 15일 조국광복으로 해방을 맞이했으나
38도선을 경계로 국토가 남북으로 분단되는 아픈 상황에 처하게 된다.
38도선 남쪽에 위치한 현남면 전역과
현북면 잔교리, 대치리, 명지리, 법수치리, 면옥치리, 어성전리, 원일전리, 장리와
서면 서림리, 황이리, 갈천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북한 공산치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집단의 불법남침으로 인하여 동족상잔의 비극을 맞게 되었으며
격렬한 전쟁이 계속되던 중 1950년 10월 1일 아군의 반격 북진으로
공산치하에 들어간지 5년 2개월만에 수복되어 군정이 실시되었다.
1954년 11월 17일 군정실시 3년 4개월만에 행정권이 군으로부터 이속되었기에
이를 기념하여 1955년 3월 현산공원 정상에 이 탑이 세워졌고
1990년 6월 2일 이곳으로 옮겨졌다.
(양양군)
충혼탑
3.1운동 당시 순국한 선열과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순국한
양양 출신 315위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탑.
1966년 6월 6일 건립, 1989년 6월 1일 새롭게 단장.
필승탑
양양 수복에 공이 큰 1군단 부군단장 최홍희장군의 친필이라네...
양양읍성지
호국의 얼이 깃든 읍성의 옛터~
양양읍성은 둘레 3230 여척(약 1km), 높이 5척(약 1.5m)으로
현 군행리 뒷산의 언덕을 의지하여
성 밑은 돌로 쌓고 위는 흙으로 쌓은 성.
고려 고종(1217년. 고종 4년) 때 거란의 침입을 맞아 적을 물리침.
몽고의 침입(1253년. 고종 40년) 때 폐허가 됨.
호국의 얼이 깃든 유적 보호를 위해 이 표석을 세웠네...
3.1운동 기념비
1919년 2월 20일 지역 유림 20여 명이 현산공원에 모여
고종황제의 승하를 슬퍼하는 망곡을 한 후
유림 10여 명을 서울로 보낸 것이 만세운동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기념비는 만세운동에 참여하여 희생되거나 투옥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74년에 건립되었다.
만세상의 높이 3.15m(청동제 여인상. 태극기와 독립선언문을 들고 있다).
검은돌(오석)의 기념비에는 양양지방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건립 취지가 새겨져 있다.
양양 3.1만세운동 유적지 안내
양양의 3.1만세운동은 장날을 기하여 모였고,
1919년 4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 6일간 이어졌다.
수천 명의 군중들이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로 인해 12명의 열사들이 피살당했고,
87명의 주민들이 수감되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양민들이 고초를 겪었다.
양양의 3.1만세운동 유적지 안내를 보며
다음에는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곳들을 찾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고치물샘터
고려 목종 10년(1007년)에 양주(현 양양)성을 쌓고 성황사를 건립한 후
매년 단오절을 기해 장군 성황제를 지냈다고 한다.
제주는 이 물을 마시고 제수로 사용했으며
경비병 2명이 늘 지켰다고 한다.
현산정
성황사
고치물샘터의 설명에 의하면
고려 목종 때 양주(양양)성을 쌓고
단오절을 기해 장군 성황제를 지냈다고 한다.
충렬사
1991년 건립된 충렬사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시고 제향하는 사당이다.
매년 3.1절을 기해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양양의 3.1만세운동은 양양 장날을 기해 시작되었다.
1919년 4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 6일간
6개면 82개 마을에서 연인원 15,000명이 참가하였다.
12명의 사망자, 43명의 부상자 발생,
585명이 경찰서에 체포됨, 87명이 형을 선고받았다.
현산공원을 벚꽃 풍경 위주로 즐기려면
의회 앞 공원 입구-독립문(전후복구사업기념탑)과 행정수복기념탑-선정비군-대한민국어린이헌장비
-충혼탑과 필승탑-양양읍성지 표석-3.1운동 기념비와 주변 순서로 돌아보면 된다.
양양군의회 앞 주차장에 차를 대면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다.
(방문일: 2021.4.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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