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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릉] 테라로사 커피 - 강릉 커피의 양대 산맥

정말 오랜만에 테라로사에 가 보았다.

전에 가 본 게 벌써 10년은 더 지난 듯 싶었다.

머릿속에는 당시의 작은 건물 모습이 남아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테라로사는 거대한 공장과도 같았다.

헉~~~~ 말을 잇지 못하겠다....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나 거대하다니~ 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어쨌든 강릉이 커피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네...

테라로사 커피 내부 (2021.3.3. 수)

 

테라로사 커피

진해에서 태어나고 강릉에서 자란 김용덕 님~

보헤미안(박이추)과 더불어 강릉 커피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테라로사 대표다.

다니던 직장(은행)을 그만두고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처음에는 강릉시 구정면에 레스토랑을 차렸었고

2002년에 본점(테라로사 커피공장)을 열었다.

로스팅 팩토리에서 카페를 겸하는 테라로사로 변신.

지금은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한번쯤은 다녀가는 성지처럼 되었다.

생산량의 95% 이상을 서울에 납품한단다.

특급호텔과 유명 레스토랑 등에......

직영 매장을 꽤나 많이 보유하고 있다(현재 16개).

처음 문을 열었던 커피공장에서 변신을 하여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는데,

로스팅 공장, 카페, 레스토랑, 커피 박물관, 중정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강릉에 눈이 많이 온 뒤의 방문
박물관(매 정시에 가이드 투어로 진행. 관람에는 커피 테이스팅이 포함. 12,000원). 
정말 거대한 공장 느낌... 이렇게 거대한 건물을 보니 왠지 낯설다. 분위기는 예전이 포근하니 더 좋았다는 느낌... 
마치 거대한 박물관에 들어가는 느낌...... 이 느낌은 뭐지?

테라로사 커피박물관 안내 (매 정시 가이드투어)
왼쪽은 박물관, 오른쪽은 레스토랑 들어가는 길
레스토랑 입구
카페 입구

왼쪽은 아트샵. 레스토랑도 갖추고 아트샵까지... 대단한 성공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테라로사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줄은 몰랐었네......

아트샵
아트샵

아트샵
야외소극장을 겸한 중정(카페, 레스토랑, 아트샵 사이 공간). 눈 덮인 테이블 모습이 재미있다. 레스토랑 옆으로 커피나무 온실
설경
아트샵을 지나 카페에 들어선다.
열 체크하고 주문하는 곳. 
마침 손님이 거의 없어서 다행이다...
평일이고 이른 시각이라 마음이 덜 불편하네...
이리 사진도 찍을 수 있었으니...
2층 공간에서 바라본 모습.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적다. 그래도 주말이면 손님이 더 많겠지......

2층 공간. 아기자기함과는 거리가 멀고... 그래도 손님이 없기에 창가 자리를 잡아 앉는다. 나갈 때쯤 손님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
주문한 대표 커피와 차 도착. 티 주전자는 샵에서 팔기도 하더구먼......
2층 창가에서 바깥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먼산까지 설국이라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네... 
바깥으로 나오니 PET ZONE이 있네. 요즘은 워낙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니... 건너편은 옛 건물.
옛 카페 건물. 3월 초에 매화가 피었으니 빨리 핀 편...
옛 카페쪽에서 바라본 현재의 카페 
옛 카페. 겨울이라 그런가 왠지 썰렁한 느낌... 처음 방문했을 때의 그 느낌이 전혀 안 나네...
가운데가 옛 카페
이곳을 보니 담쟁이가 건물을 뒤덮었던 기억이 난다. 담쟁이가 있어 더 감성적으로 보였었지... 옛 카페는 지금은 직원분들 식당으로 이용한다나... 
옛 테라로사 바로 이웃에 보호수 소나무가 있다.

인근의 보호수 소나무. 
수령이 300년이나 된다네...

수령 300년이나 되는 보호수 소나무. 멋지다!
다시 테라로사로...
옛 테라로사를 다시 보며 돌아나간다.

* 2010년 테라로사 커피공장 방문 : blog.daum.net/leeke2000/16505060?category=913836

 

2010.05.22(토) 강릉 테라로사

본점에 가려고 가던 중 발견~ 강릉 시내 분점도 있네... (임당점) 테라로사 커피공장(구정면의 본점 방문) 바리스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그날그날 바리스타 추천 메뉴가 달라지는데, 6,000

blog.daum.net

 

거대한 커피공장으로 변한 테라로사~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테라로사의 변신은 대단한 것이었다.

11년 만에 다시 본 테라로사는 마치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았다.

대신 처음 방문 당시에 느꼈던 아담함이며 

숲 속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당시의 풍경은 

다시는 찾을 수 없겠네...

테라로사의 성장이 분명 축하하고 반가운 일일 텐데도

아스라한 추억 속의 고향을 잃어버린 듯 아쉬운 것은 나만의 감정일까~~~

 

(방문일: 2021.3.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