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테라로사에 가 보았다.
전에 가 본 게 벌써 10년은 더 지난 듯 싶었다.
머릿속에는 당시의 작은 건물 모습이 남아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테라로사는 거대한 공장과도 같았다.
헉~~~~ 말을 잇지 못하겠다....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나 거대하다니~ 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어쨌든 강릉이 커피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네...
테라로사 커피
진해에서 태어나고 강릉에서 자란 김용덕 님~
보헤미안(박이추)과 더불어 강릉 커피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테라로사 대표다.
다니던 직장(은행)을 그만두고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처음에는 강릉시 구정면에 레스토랑을 차렸었고
2002년에 본점(테라로사 커피공장)을 열었다.
로스팅 팩토리에서 카페를 겸하는 테라로사로 변신.
지금은 커피 마니아들이라면 한번쯤은 다녀가는 성지처럼 되었다.
생산량의 95% 이상을 서울에 납품한단다.
특급호텔과 유명 레스토랑 등에......
직영 매장을 꽤나 많이 보유하고 있다(현재 16개).
처음 문을 열었던 커피공장에서 변신을 하여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는데,
로스팅 공장, 카페, 레스토랑, 커피 박물관, 중정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 2010년 테라로사 커피공장 방문 : blog.daum.net/leeke2000/16505060?category=913836
거대한 커피공장으로 변한 테라로사~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테라로사의 변신은 대단한 것이었다.
11년 만에 다시 본 테라로사는 마치 거대한 박물관과도 같았다.
대신 처음 방문 당시에 느꼈던 아담함이며
숲 속 정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당시의 풍경은
다시는 찾을 수 없겠네...
테라로사의 성장이 분명 축하하고 반가운 일일 텐데도
아스라한 추억 속의 고향을 잃어버린 듯 아쉬운 것은 나만의 감정일까~~~
(방문일: 2021.3.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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