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 그리고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다
< 무주 여행 >
<제1일, 2016.02.20>
무주 머루와인동굴(터널) - 무주 양수 홍보관 -
점심(무주리조트 아래 동네 '생두부촌') - 덕유산 향적봉
- 무주구천동 33경 중 몇 곳(파회, 수심대, 나제통문~)
- 저녁(무주읍 인근 '천지가든') - 무주읍 숙소
<제2일, 2016.02.21>
아침(샌드위치와 커피) - 남대천교 - 반딧불장터
- 지남공원(한풍루)과 반딧골 전통공예문화촌 - 무주향교
- 지전마을 돌담길 - 반디랜드 - 태권도원과 전망대
향적봉에서 바라본 설천봉 주변 풍경
2.20(토) 아침, 집에서 출발하여
제일 먼저 향적봉에 오르려고 달려왔다.
아무래도 날씨가 쌀쌀한 아침에라야
눈도 더 남아있을 것 같고
인파도 좀 적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데 지난 2월 6일부터 곤도라 예약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거였다.
그걸 알지 못하고 갔기에 사실 당황했다.
다행히 매표소 옆에 마련된 노트북에서
황급히 오후 표를 끊게 되었지만...
물론 스마트폰으로 예매해도 된다.
결국 일정이 얼그러져 적상산쪽을 먼저 가게 된 것...
낭만적인 겨울 풍경~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저렇게나 많다.
사실 나는 아이들이 크고는 스키장을 찾지 않는다.
곤도라 예약을 하고 적상산쪽으로 먼저 이동하여
무주 머루와인동굴과 양수 홍보관에 들렀다가
무주리조트 입구 '생두부촌'에서 점심까지 먹고 오니
오른쪽으로 줄을 서서 곤도라를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더 오른쪽으로는 다음 타임에 들어가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수백명~
예매제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인파다.
30분 단위로 사람들을 들여보내는데,
어쨌든 줄을 길게 서야 한다.
예매제라면서 줄을 이렇게 길게 서야 한다고
일부 사람들이 볼멘소리를 했다.
나 역시 공감하면서...
그래도 두 시간씩 기다리지는 않으니
그나마 예약제가 좀 나은 건가 싶었다.
곤도라를 타고 바라본 풍경~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모습도 보이고...
조금 더 오르니 리조트의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설천봉 가까이의 설원 풍경~
설천봉에 내리니 주변에 사람 천지다!
눈 구경보다 사람 구경~
푸드코트 뒤편의 설경~
내린 눈이 얼었나 보다.
구상나무에도 언 눈이 붙어 있는 모습...
군데군데 푸른 소죽이~
상제루에 쌓인 눈도 보기 좋다.
금방 내렸을 때는 얼마나 더 황홀했을까...
발길 돌리기 아쉬워 자꾸 셔트를 눌렀다.
상제루...
상제루에서 향적봉을 바라보며...
너도나도 사진 찍는 재미에 푸욱~
나도 설원을 배경으로...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에 뒤돌아보며...
눈길 가는 풍경들~
눈길 가는 풍경들~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에 향적봉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 인증사진을 부탁하니 짜증을 낸다...
나는 일부러라도 인증사진을 찍어주려는데,
그것도 싫다고 하고...
아무튼 내 마음 같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은 덕유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려웠던 날...
휴일이라 이렇게 복잡한가 보다.
정말 눈천지다!
멋진 설경에 반해 찰칵찰칵...
얼어붙은 눈풍경이라도 나는 좋기만 하다...
올라온 길을 다시 바라보기도 하고...
드디어 정상에 서다!
옆 돌비에는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포기하고 여기에서...
덕유산 향적봉 정상은 몇 번 밟아보았지만
여기에 서면 늘 뿌듯한 느낌이 든다.
아주 오래 전 대학생 시절에
선배들 따라 처음으로 덕유산에 온 적이 있다.
구천동 계곡~백련사를 거쳐 올라간 그 길이
왜 그리 멀기만 하던지~~~
동굴 앞을 하나 지나갔는데,
그것이 오수자굴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그렇게 어렵사리 올랐던 향적봉...
설천봉까지 곤도라가 생기고는
꽤 여러 번 올랐다.
짧은 시간에 정상을 밟을 수 있으니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곤도라가 참 고마울 뿐...
중봉 가는 길...
정말 설경이 멋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본 덕유산 설경이기에...
주변을 바라보았다.
흐려서 주위가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풍경이었다.
내려가는 길에도 눈꽃이 가득한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오랜만에 눈구경 참 잘했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도 만만찮았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빨리 갈 수도 없었다.
인증사진 찍긴 많이 찍었네...ㅎㅎㅎ...
설천봉으로 내려오니
이렇게 줄이 장난아니게 길었다.
곤도라 탑승줄을 서고는
둘이 번갈아가며 주위 풍경을 즐겼다.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구경...
보드 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여전히 줄은 길기만 하다.
그래도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풍경을 돌아보니 지겹진 않았다.
따뜻한 호빵도 즐기면서...
그런데 어휴 이 사람들 언제 다 타지?
늦게사 올라오는 사람들도 보였는데,
저 사람들은 내려갈 땐 어떡하려고~~~
16:30이 마지막 곤도라라고 했는데...
긴 줄을 보고는 기겁을 했는데,
그래도 줄이 잘 줄어들어서 무사히 곤도라를 타고 내려간다.
올라오는 곤도라는 이제 거의 비었다.
곤도라가 끝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스키장에는 아직도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네...
어쨌든 무사히 향적봉까지 다녀와서 다행이었다.
지난 무주 여행 때는 구천동쪽에 미리 숙소를 잡지 않아서
12~1경쪽으로 드라이브하며 읍내로 향하게 된다.
2016.02.20(토)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도라>
전화번호 : 063-322-9000
위치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산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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