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

[충남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 때 다섯 성인이 순교한 곳이다.

다블뤼 안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민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회장.

그 외에도 수많은 이름 모를 교인들이 순교했다고 한다.

다블뤼 주교는 신자들이 마구 잡혀 처형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스스로 붙잡혔다고 한다.

그 소식을 들은 오메트르 신부와 위앵 신부도 자진해서 잡혔고

황석두와 장주기도 같이 죽기를 결심하고 붙잡혔단다.

 

이곳이 처형지로 된 것은 보령 외연도에 정박한 프랑스 함대 세실 사령관이

기해박해 때 프랑스 선교사들을 살해한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항한 것으로서

외연도를 바라보며 처형한 것은 서양 오랑캐를 내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또 고종의 국혼이 예정돼 있어 서울에서 피를 흘리는 것이 좋지 못할 징조라 하여

250여 리나 떨어진 보령수영으로 옮겨 처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순교터에 세운 순교성인비와 순교복자비.

순교성인비 자리가 성인들의 처형장소라고 한다.

 

 

순교터임을 알려주는 설명

 

 

갈매못 순교성지 주 진입구.

갈매못은 갈마연에서 나온 말로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이라는 뜻.

갈매못이 가진 뜻처럼 목마른 자가 갈증을 채울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예수성심상

 

 

 

기념전시관

 

 

성 다블뤼 주교상

 

 

기념전시관과 야외 제대

 

 

순교 성인들. 왼쪽부터 다블뤼 주교, 오매트르 신부, 위앵 마르틴 신부

 

 

 

 

순교 성인들. 황석두 루카, 장주기 회장.

 

 

 

 

 

성 황석두(루카)상

 

 

기도 중인 수녀님이 계셔서 내부는 찍지 않았다.

 

 

기념전시관을 나오며...

 

 

마당 한쪽으로 예수성심상과 14처가 세워져 있다.

 

 

마당에서 바라본 승리의 성모 성당 모습.

 

 

비스듬히 이루어진 오름길로 성당으로 가 본다.

오름길 군데군데 조각상이 올려져 있다.

 

 

구멍 뚫린 손. 예수님의 손을 표현했다고 한다.

못 박혔던 모습을 나타낸 거겠지...

 

 

승리의 성모 성당

 

 

 

 

 

성체조배실

 

 

 

 

성체 조배실 안...

 

 

성체조배실

 

 

대성당 가는 길

 

 

 

 

 

 

대성당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대성당 안 왼쪽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다섯 성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대성당 앞쪽의 스테인드글라스. 태양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난다.

문을 열면 서해 바다가 눈으로 들어올 것이고,

석양 무렵 풍경은 정말 멋질 것이다.

 

 

대성당 오른쪽 벽에는 14처가 표현되어 있다.

 

 

저쪽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 성인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유해가 모셔진 공간.

다섯 성인 중 황석두 회장의 유해는 순교 며칠 후 고향인 제천 연풍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밖으로 나가서 본 유해 공간 모습

 

 

밖으로 나가서 본 유해 공간 모습

 

대성당을 나가며...

 

성당 비탈길에서 내려온 곳 아래에 위치한 이곳은 성물방이 자리한 공간

 

 

기념전시관을 다시 한 번 바라보며...

 

 

천주교 전래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갈매못 순교성지...

무슨 일이든 누군가의 고통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홍성의 남당항으로 발길을 옮긴다. 

 

2014.09.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