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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청양] 정산 백련과 서정리 구층석탑

[충남 청양] 정산 백련과 서정리 구층석탑

 

모덕사를 나와 이곳 정산면 서정리로 왔다.

서정리 구층석탑을 찾아왔는데, 주변이 백련 천지다.

입구에는 차를 몇 대 세울 공간이 있었고

그곳을 둘러싼 소나무, 무궁화, 배롱나무 몇 그루가 객을 맞았다.

 

백련지와 서정리 구층석탑

 

 

서정리 구층석탑 가는 길...

 

안내판의 정산 백련의 유래를 보니

조선 선조 20년 송담수 선생이 정산 현감으로 재직할 때

정산현(현재의 정산면사무소) 왼쪽에 연못을 만들고,

만향정이라는 정자를 세우며 심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단다.

2000년 정산면사무소 보수와 만향정 복원 당시에 백련을 잠시 이식하였는데,

속설처럼 서서히 사라져갔다고 한다.

이후 청양백련을 되살려 만향정, 서정리 구층석탑, 고택 주변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우아한 백련의 모습...

 

 

청양 서정리 구층석탑 (靑陽 西亭里 九層石塔)

 

보물 제18호

청양군 정산면 서정리 16-2 

 

공주에서 청양쪽으로 23㎞ 떨어진 벌판 가운데에 서 있는 탑으로, 부근에 고려시대 백곡사(白谷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나 주위에 기와조각 등이 흩어져 있을 뿐 다른 유물들은 찾아볼 수 없다.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9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돌려 새겼는데, 바닥선이 꽃모양으로 솟아올라 있어 고려시대의 양식상 특징을 드러낸다. 윗층 기단에는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그 위로 알맞은 두께의 돌을 덮어 안정된 모양새를 띠고 있다. 탑신 1층이 큰 점이 특징적인데, 2층부터는 높이가 뚜렷하게 줄어들지만 넓이는 크게 좁아지지 않아 우아한 느낌이다. 지붕돌은 아랫면에 1층은 5단, 나머지 층은 3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가 약간씩 치켜올라가 있다.

전체적으로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석탑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나 9층이나 되는 층수로 인해 형태가 매우 높아져 안정감이 부족하다. 각 부분의 세부적 조각양식이나 기단의 안상을 새긴 수법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문화재청)

 

 

단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서정리 구층석탑

 

탑의 몸돌은 1층이 매우 크고, 2층은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2층부터 9층까지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몸돌의 폭은 전체적으로 조금씩 줄어들었다.

 

지붕돌 받침은 1층은 5단이며, 나머지 층은 모두 3단을 두었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을 돌려 새겼고,

윗층 기단에는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다.

 

기단부.

석재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은...

 

백련과 탑

 

주차장에서 본 연지와 서정리 구층석탑의 모습.

 

2013.07.2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