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최익현 고택과 모덕사
2013.07.29(월)
여름 휴가를 충청도로...
2박 3일 일정으로 충남 지역의 몇 곳을 돌아보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첫날 일정으로 청양의 모덕사, 서정리9층석탑, 장곡사, 고운식물원,
우산성의 석조삼존불상과 삼층석탑을 선택했답니다.
그 외에도 들를 곳이 몇 곳 더 있긴 하지만요...
도중에 코스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첫 코스로 잡은 모덕사에 들렀습니다.
근처에 다다르니 저수지가 먼저 반깁니다.
모덕사 (慕德祠)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
충남 청양군 목면 송암리 171-1
조선 후기 애국지사인 최익현(1833∼1906)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최익현은 이학로의 제자로 문학과 도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철종 6년(1855)에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현감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나라를 걱정하며 대원군의 정책을 비판하는 상소문을 여러 차례 올리고 흑산도에 유배되기도 하였다. 또한 1905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을사 5적을 처단할 것을 주장하였고 같은 해 일본의 죄상을 16개 항목에 적어 항쟁하며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집, 일본군과 싸웠다. 그러나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대마도에 유배되었고 적군이 주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단식하다 끝내 순국하였다.
후에 그를 추모하는 사림들이 태인, 포천, 곡성 등 여러 지역에 그의 사당을 세웠다. 이곳 모덕사는 선생에 살았던 고택에 마련된 사당으로 많은 장서를 보존하고 있는 장서각과 선생의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이 함께 들어서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앞 연못쪽에서 본 모덕사 전경.
왼쪽으로부터 영당, 사당(모덕사), 고택, 춘추각, 유물전시관(대의관)
모덕사 안내판을 보며...
모덕사 입구
모덕사 안내도
면암 최익현 상.
이 동상은 원래 칠갑 광장에 있던 것인데,
그곳의 동상을 청동상으로 바꾸면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네요.(2013년 4월)
최익현은 경기도 포천 출생으로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의 문신이며 정치인입니다.
화서 이항로의 문인으로 면암이라는 호는 스승인 이항로로부터 받은 것.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신체 머리카락 피부 등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
이에 최익현은 머리를 자를지언정 머리카락은 자르지 못한다며 단발령에 반대하였습니다.
을사조약에 항거하였고, 의병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의병 활동 중 체포되어 일본 대마도에 유배되었고,
단식으로 항거하다 그곳에서 74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지금 대마도 이즈하라의 수선사에 최익현순국비가 있습니다.
수선사는 최익현의 유해가 잠시 안치된 곳이랍니다.
대의관(유물전시관)
유물전시관의 자료들.
조복(조정 회의 시 입는 옷), 각대(허리띠), 사모(관복을 입을 때 갖추어 쓰던 모자),
스승인 이항로로부터 받은 글(낙경민직)
유물전시관의 자료들.
등받이, 사진(의병 활동 중 검거되어 서울로 압송 중에 헌병이 찍은 것), 호피석, 토수(방한을 위한 복식)
유물전시관의 자료들.
목화(조정에 들어갈 때 신는 신발), 부채, 가죽신
유물전시관의 자료들.
스승 이항로가 직접 써서 내려준 호인 면암 현판
유물전시관의 자료들.
일본 대마도에서 마지막으로 고종께 올린 유소 일부
유물관쪽에서 본 고택과 춘추각
춘추각
춘추각은 면암의 서책, 서간문 등을 보관하기 위하여 1985년 건립.
고택과 영모재
최익현 고택 사랑채
사랑채
영모재
고택 안채
고택 안채
고택 뒤안의 오래된 펌프가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고택은 면암 선생이 1900년에 건랍하였으며, 사랑채, 안채, 영모재로 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에서 애국지사들을 모아 강의하거나 독립운동을 논의하였다고 합니다.
고택과 춘추각
고택 왼쪽의 모덕사. 최익현 사당
1914년에 건립한 사당으로 매년 음력 9월 16일(순국일)에 추모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충남 문화재자료 152호로 지정되어 있네요.
담 너머로 영당이 보입니다.
영당.
매년 의병거의 기념일인 4월 13일에 추모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최익현 초상(73세상)
1905년 정산 현감 채용신이 그린 영정 모사작.
영당(가운데 뒤)과 사당(오른쪽 작은 건물)
성충대의의사비
의병을 일으킨 것을 기념하는 비라고 합니다.
연못쪽에서 본 모덕사 경내 풍경
연못쪽에서 본 모덕사 경내 풍경
모덕사 앞 우목저수지.
저수지 옆 숲길이 호젓해 보입니다.
저 숲길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으나 참고 서정리로 향합니다.
2013.07.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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