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광경사지석불좌상 (廣景寺址石佛座像)
홍성고와 홍성여중을 거쳐 여고쪽으로 언덕길을 올라가다가 우측 고개를 넘어 조금 더 간 듯하다.
친절한 내비양이 알려주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들으며 갔건만~
석불은 어드메 있느냐?
주소로 찾은 곳은 다 헐려가는 농가 한 채와 주변의 농경지들이 보이는 곳...
도무지 석불이 있을 법한 곳이 아니라서 포기하려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 용주사란 절이 있다는 걸 알고 그곳을 향해 고고~
용주사 근처에 다다르고 나서야 광경사지석불좌상이 용주사에 있다는 걸 알았다.
어쨌거나 찾아서 다행이었다.
광경사지에 있었다는 당간지주, 삼층석탑, 석불좌상은 모두 이산가족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제 집을 못 찾고 남의집살이를 하고 있으니
사람이나 문화재나 이산가족의 슬픔을 그 누가 알 것인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61호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178-5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내법리 용주사에 있는 석불좌상이다. 원래는 홍성읍 대교리 광경사에 있었던 것으로 1975년 이곳으로 옮겨 왔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불상은 머리의 조각이 분명하지 않고,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도 작은 편이다. 둥근 얼굴에서는 사실미가 흐르며, 직선으로 뻗어나간 두 눈은 진주로 눈동자를 끼웠던 흔적이 보인다.
목에는 3개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있으며, 옷주름은 평행의 단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의 수법과 비슷하다.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臺座)에는 연꽃잎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다.
사실미가 흐르는 얼굴 표정, 간략한 연꽃무늬 대좌 등의 수법을 고려해 볼 때 고려시대에 만든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머리의 조각이 분명하지 않다.
옷주름은 평행의 단을 이루고 있다.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도 작은 편...
불상 자체의 대좌에는 연꽃잎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다.
아래의 대좌는 현대에 만들어 조성한 것...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돌이끼.
어릴적 기억~
저런 돌이끼에 침을 바르고 작은 돌로 박박 갈아서 손톱에 물을 들인다며 붙이곤 했었다.
주위는 온통 버찌 천지...
용주사 입구에서 본 풍경
대웅전과 삼성각이 보인다.
대웅전 삼존불상
한켠에 범종이...
대웅전을 돌아 나오는데 스님이 나오시더니 차 한 잔을 권하신다.
아래 종무소에 들어가 직접 담그신 매실차를 시원하게 마시고 잠시 환담...
주차장쪽에서 올라가는 길
일주문과 연못
일주문. 올라가는 길
2012.06.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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