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태안사 삼층석탑(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70호)
능파각을 지나 일주문 왼쪽 옆에 위치한 연못에는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떠안은 삼층석탑이 서 있다. 원래는 일주문 오른쪽의 부도밭에 있던 것이었는데, 이쪽 연못 가운데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일주문에 들어서서 연못쪽으로 내려다보는 풍광이 참 아름답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20
태안사 내 연못 중앙에 마련된 작은 터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절 내의 광자대사 부도 앞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원래는 기단(基壇)의 한쪽 면과 탑신(塔身)의 1층 지붕돌, 2·3층 몸돌이 없어진 상태였는데, 이곳으로 옮기면서 새로이 보충하여, 2층 기단에 3층의 탑신을 갖추고 있다.
태안사 연못과 삼층석탑
기단 아래로는 탑을 옮길 때 마련해 둔 3단의 받침이 놓여 있어 전체적으로 높다란 풍채를 보인다. 기단은 각 층마다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으며, 윗면에 3단의 얕은 층을 내어 윗돌을 괴고 있다.
꼭대기에 놓인 머리장식은 낮은 장식받침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이 만들어 올려놓은 것들이다.
탑신의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고,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살짝 위로 들려 있다.
비록 일부가 없어져 훗날 보충해 놓은 것이긴 하나 전체적으로 고른 균형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기단과 지붕돌의 조각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전기에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 (문화재청)
삼층석탑에서 바라본 풍경
2011.1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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