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비
적인선사조륜청정탑 옆에 부도를 바라보며 세워진 비석이다. 훌륭한 선사의 부도에는 그의 일대기와 사상을 담은 탑비를 옆에 같이 세워두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를 통해 그 당시의 역사와 시대 상황 및 선사의 일대기를 알 수 있다.
비몸은 복원한 것이다.
탑비는 귀부와 비신, 이수로 구성되는데 적인선사탑비는 비신이 결실되어 없어졌으며, 현재 사내에 전해 내려오는 비문을 가지고 다시 복원해 놓았다.
이수
이수는 양편에 각각 2마리의 용이 구름을 사이에서 서로 등을 대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고, 정면 한 중앙 두전(頭篆)에는 적인선사(寂忍禪師)라고 써 넣었다. 배면 정면과 유사한 모양을 보이고 있는데, 4마리의 용이 구름을 배경으로 조각되어 있다. 정상에는 보주를 얹어 마감했다.
이수의 가운데에 '적인선사'라고 새겨져 있다.
귀부
귀부는 당당하게 앞발을 들어 무거운 비신을 당당히 버티고 있는 모양으로 조각했고, 등에는 매우 가는 선으로 거북의 등껍질을 표현했다. 귀부의 등껍질은 다른 탑비의 것과 다르게 끝부분을 단순히 원형으로만 조각된 것이 아니라, 호형을 그리며 물결치듯이 마감되어 있어 독특하다 할 수 있다. 또한 비좌에는 구름무늬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고, 그 상부는 연꽃으로 조각했다. 또한 꼬리는 말아 올리지 않고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다.
매우 가는 선으로 표현된 거북의 등껍질.
끝부분을 단순히 원형으로만 조각된 것이 아니라 호형을 그리며 물결치듯이 마감되어 있다.
귀부는 당당하게 앞발을 들어 무거운 비신을 당당히 버티고 있는 모양으로 조각했다.
앞발을 든 모습
귀부의 머리 부분
꼬리는 말아 올리지 않고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다.
그런데 1941년에 편찬된 사적에서는 ‘1928년 중건 당시 광자대사비의 이수를 옮겨와 적인선사비의 이수로 사용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광자대사탑비의 이수와 바뀌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해서는 더욱 더 면밀한 조사 및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Korea Temple 자료 인용)
배알문에서 바라본 적인선사탑과 탑비의 모습
2011.12.28(수)
'방랑, 그 흔적들-국내 > 광주 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연곡사 동 승탑(국보 제53호) (0) | 2012.01.25 |
---|---|
구례 연곡사 삼층석탑(보물 제151호) (0) | 2012.01.25 |
[구례] 지리산 피아골에 위치한 구례 연곡사 (0) | 2012.01.25 |
곡성 태안사 삼층석탑 (0) | 2012.01.25 |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보물 제273호) (0) | 2012.01.24 |
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보물 제275호) (0) | 2012.01.22 |
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 (보물 제274호) (0) | 2012.01.22 |
동리산문 개산지 곡성 동리산 태안사 (0) | 2012.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