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 대안탑(2011.01.04.화)
대안탑은 652년에 당나라의 고승인 삼장법사 현장이 인도에서 귀국할 때
가지고 온 경전이나 불상 등을 보존하기 위해 고종에게 요청하여 건립한 탑이다.
높이는 7층 64m로 서안의 대자은사 경내에 세워져 있다.
처음에는 5층이었지만, 중간에 10층까지 증축되었었고, 현재 7층만 남았다.
대안탑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보살의 화신으로 기러기의 무리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죽은 기러기 한 마리를
탑을 지어 매장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원래 대안탑은 서안-정주-낙양 일정에는 없던 것을 내가 억지로 우겨서 간 곳이라
시간이 부족하여 내부를 보지 못했고,
그것이 서운함으로 남은 곳...
광장의 현장법사상과 뒤로 보이는 대안탑
< 현장 >
현장(玄奘)은 당나라의 고승으로 현장 삼장이라 한다.
10세 때 형을 따라 뤄양(낙양)의 정토사에서 불경을 공부하다가
13세에 승적에 이름을 올려 현장(玄奘)이라는 법명을 얻게 되었다.
삼장(三藏)으로도 불리는데,
삼장인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에 능해서 그런 별칭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천축국(인도)을 다녀와 <대동서역기>를 썼으며, 이 책은 서유기라는 소설로도 각색되었다.
< 대당서역기 >
총 21권. 현장의 17년간(629년~645년)의 구법 행적을 직접 정리한 것.
그의 사후인 646년에 완성되었다.
현장의 직간접 경험을 한 138개국의 풍토와 전설, 관습 등이 정리되어 있는 방대한 서적.
5천축 80개국 중 75개국이나 방문하면서 사실적인 기록을 남겨놓았다고 한다.
고대 및 중세 초의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의 역사나 교류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 서유기 >
중국 명대의 장편소설로 현장의 <대당서역기>, 혜립의 <대자은사 삼장법사전>을 기초로 각색한 작품.
삼장법사가 천축으로 가는 길을 답파하여 중국으로 경전을 구하여 온다는 이야기가 골자.
손오공이 하늘나라에 죄를 짓고 오행산에 감금되는 이야기와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제자로 삼고 천축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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