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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천안 만일사 법당(2010.11.27.토)

 

 

천안 만일사 법당(2010.11.27.토)

 

 

천흥사지 오층석탑을 보고 나와 마을의 당간지주를 찾았지만 기계 녀석이 잘 못 인식을 한 탓에 바로 찾지를 못하였다. 잠시 동네 골목을 맴돌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물어볼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할 수 없이 만일사부터 찾기로 하였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면 보는 거고, 안 보이면 말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르막길을 200m쯤 갔을까 등산을 마친 듯한 두 남자 분이 보여서 물었더니 마을 저기 골목에 있다는 것이다. 그 골목을 돌았는데 보이지 않더라만...  시간이 넉넉하였다면 돌고 돌아서라도 찾았겠지만 시간도 부족한 터라 그렇게 듣고 만일사로 길을 재촉했다. 

마을 옆 오르막길을 다 오르니 천흥저수지가 나타났다. 만일사 가는 길, 천흥저수지의 거의 반 이상을 끼고 성거산 중턱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절 입구까지 갔는데도 오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비록 지방문화재이지만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절인데도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저수지를 지나고도 한참을 오르고서야 절이 나타났다. 위치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가파른 땅, 좁은 터에 자리한 자그마한 산사, 만일사... 참 작은 절이라고 한마디 거드는 남편의 말을 무심결에 흘리며 계단을 올라갔다.

 

만일사를 세운 연대를 알 수는 없으나 경내의 석탑이나 마애불 등을 미루어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짐작한단다.  

 

문화재청 자료 설명은 다음과 같다.

  

만일사를 세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법당 안에 모시고 있는 동제관음보살상에 새긴 글로 보아

고려 목종 5년(1002)에 세운 것으로 추정한다.

지금 있는 법당은 1970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만일사에는 법당 외에도 법당 앞에 있는 만일사 5층석탑(문화재자료 제254호),

법당 뒤 바위에 조각된 만일사 마애불(문화재자료 제255호),

자연동굴 속 암벽에 조각된 만일사 석불좌상(문화재자료 제256호),

법당 안에 있는 만일사 금동불(유형문화재 제168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1982년에는 법당 앞 마당에서 삼국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금동보살입상을 발견하여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문화재자료 제250호 (천안시, 1984,5,17 지정)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산 50-2 소재

 

 

만일사 법당의 모습.

이곳에 성거산 천성사명 금동보살입상이 모셔져 있다.

오른쪽으로 5층탑이 보이고,

탑 뒤쪽으로 보이는 바위에는 마애불이 새겨져 있으며,

법당 뒤편 자연 동굴에는 석불좌상이 새겨져 있다.

 

 

 

대웅전 뒤 왼편으로 보이는 신축 건물은 거처 등으로 쓰이는 모양인데,

절집 분위기와는 영 어울리지 않아서 잔뜩 실망스런 모습이다.

 

2010.11.27(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