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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필리핀,대만

2006.03.01 필리핀 5 (마닐라 리잘공원)

필리핀 가족여행 닷새째 - 마닐라 리잘공원

 

마닐라 시내 중심에 위치한 공원.

식민지 시대 스페인에 저항한 필리핀의 영웅 호세 리잘(JOSE RIZAL)이 이곳에서 처형되었으며

그의 기념비가 있다. 그가 처형되기 직전 조국에 남긴 시 "MI ULTIMO ADIOS(나의 마지막 작별)“

이라는 글이 비 뒤에 새겨져 세계 주요 국어로 번역되어 보여준다.

리잘의 일대기가 부조로 새겨져 있으며 처형되는 장면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공원 동쪽에는 필리핀 각 섬들의 모양과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가 있다.

한쪽 편에는 중국식 정원과 일본식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길가에 버스를 대고 차에서 내리자 원달러를 달라고 손을 내밀던 불쌍한 아이들이 거기에 있었다.

필리핀은 10%가 상류층,  20%가 중산층이라고 한다.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그리 심하다고 하니 후진국 벗어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수천 개의 섬나라인 필리핀에서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듯 싶었다.

필리핀 국민의 70%가 하류층이라고 하니... 후진국일수록 빈민층이 많다.

그런데 비해 행복지수는 높은 편이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도 어느 나라든 애국자는 있기 마련. 호세 리잘도 스페인의 식민지를 거부한 필리핀의 영웅이었다.

 

* 오후 5시경 인천공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