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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필리핀,대만

2006.02.28 필리핀 4 (팍상한폭포)

필리핀 가족여행 나흘째

  - 보라카이에서 마닐라로, 팍상한폭포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팍상한 폭포($90 )   (사공팁, 구명조끼 대여비 $10 포함)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라고 하더라만... 그 정도는 아니고...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여명의 눈동자",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팍상한 폭포(Pagsanjan Falls - 원 이름 Magdapio 폭포)로 이동하여 빼어난 절벽 절경과

    함께 하는 스릴 있는, 2명의 사공으로 구성된 카누 급류타기 및 폭포 관광.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에 눈물이 나올 정도로 수고하는 사공들의 모습과

    계곡의 양 옆으로 펼쳐지는 팍상한 절경에 감동.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헐리우드 영화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단다(플래툰...)...

 

    폭포수를 직접 맞기 때문에 아예 가방을 가져가지 않고 사물함에 모든 걸 넣어두고 카누를 타게 되었는데, 수고하는 분들의 안쓰런 모습을 보니 팁을 더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도착 무렵 우리 뱃사공에게 음료수와 꼬치를 사 주기를 부탁하길래 돈을 안 가지고 왔다고 하니 외상도 된단다. 아래에 내려가서 달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외상으로 음료수와 꼬치를 사서 뱃사공들에게 건넸다. 나중에 보니 자기들끼리 다시 거두고 주고받고 이런 식이었다. 결국 돈 가지고 온 사람이 돈 쓰게 만드는 방법이었던 것. ㅎㅎ~ 상술이었다니... 우린 그것도 모르고 외상장부에 싸인까지 해 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