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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포항] 팔면보경이 묻혔다는 내연산 보경사

 

[경북 포항] 팔면보경이 묻혔다는 내연산 보경사

 

내연산 보경사 오층석탑과 오색 연등의 고운 모습

 

2014.05.05(월)

 

 

 

영일대를 나와 보경사로 이동하였다.

눈에 익은 칠포, 월포해수욕장 표시가 반가웠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찾았던 칠포해수욕장도

 

아주 오래전 친구들과 찾았던 월포해수욕장도

한갖 꿈이었던 것처럼 아스라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포항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송라면의 보경사는

12폭포를 안은 내연산의 품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사찰이다.

 

가는 길에 해가 저물었다.

주위가 보이기는 하지만 오래 머물 상황이 아닌 듯...

보경사 일주문

 

저녁이 되어 주위가 어두워지고...

나오는 사람들 뿐...

 

 

보경사 해탈문

 

 

입구의 소나무숲이 참 좋았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옛 기억이 전혀 나지 않다니...

다녀간지 너무 오래되었나 보다.

3폭포까지는 올라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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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비도 만나고...

 

 

 

보경사

신라 진평왕 25년(602)에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온

대덕 지명법사가 창건한 신라 고찰이다.

지명법사가 왕께 아뢰기를

"진나라 유학시 어떤 도인으로부터 받은 팔면보경을

동해안의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략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으며 장차 삼국을 통일하리라"

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 증남산 아래에 있는 큰 못 속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세우고 보경사라 이름하였단다.
품은 암자로 서운암, 청련암, 문수암, 보현암이 있다.

중요 문화재로는 원진국사비, 원진국사부도,

서운암동종, 보경사괘불탱 등이 있다.

 

 

천왕문

 

 

 천왕문

문 입구 아래 양쪽에 신방목이라고 하는 나무 받침이 보인다.

조금 닳아서 모양이 온전치는 않지만 사자모양이다.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연등을 달고 있는 모습...


 

 보경사 오층석탑과 안쪽의 적광전

적광전에도 불이 들어왔다.

 

 

 

보수한 곳이 참 많은 탑... 

긴 세월을 이기느라 힘이 들었나 보다.

 

보경사 오층석탑

 

 

보경사 오층석탑

 

범종각

 

  

 

 

적광전은 보경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건물 초석 받침으로 청옥이 쓰였단다.

적광전에도 천왕문에서처럼 사자상이 받쳐져 있다.

문에는 도깨비 문양이 그려져 있다.

 

 

 

보경사 적광전

 

 

 

 

 

 보경사의 중심 전각인 대웅전

대웅전 문에도 도깨비 문양이 그려져 있다.

 

 

대웅전 뒷편의 전각들로 가는 길

 

 

유물 수장고

관람객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

 

보물로 지정(11-1)된 보경사동종(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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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609호 포항 보경사 괘불탱 (출처 : 문화재청)

 

왼쪽부터 팔상전, 산령각, 원진각

대웅전 뒷편의 이 전각들을 보니 어렴풋이 옛기억이 난다.

 

 

왼쪽부터 영산전, 명부전, 원진국사비

 

 

 

보물 제252호 원진국사비

보경사 중창주인 원진국사 승형의 탑비이다.

 

원진국사비와 여러 전각들

 

그의 승탑은 보경사 뒷산 중턱에 있는데,

늦어서 들르지 못하였다.

 

보물 제430호  포항 보경사 승탑 (浦項 寶鏡寺 僧塔) 

(출처 : 문화재청 자료)

 

 

 

명부전

 

 

 

 

영산전

 

 

왼쪽으로부터 팔상전, 산령각, 원진각, 영산전, 명부전, 원진국사비.

여러 개의 전각이 이렇게 일렬로 길게 늘어선 곳이 흔하지 않기에

예전에 보았던 기억이 조금 났다.

 

 

 

 

 

팔상전 

 

 

 

 산령각

 

 

 

 

원진각

 

 

 

전각 뒷편 돌담과 주변 풍경

 

 

전각 뒷편 돌담과 주변 풍경

 

 

대웅전 뒷편

 

 

대웅전 뒷편의 비사리구시

 

 

쌀 7가마 분량의 밥을 담았던 구시라고 한다.

 

 

 

 

 

 

400년 된 탱자나무

 

 

어둠이 짙어지는 산사

 

 

너무 오랜만에 와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던 보경사를 뒤로 하고 천왕문을 나섰다.

 

 

이렇게 어둠이 짙어지고 있다.

 

 

보경사 천왕문과 주변 모습

 

천왕문을 나오니 물소리가 경쾌하다 못해 우렁차다.

계곡 물길을 보경사 앞으로 돌렸는지 물소리가 세차다. 

 

발길을 서운암으로 돌린다.

서운암은 내연산의 암자 중 하나다.

 

 

서운암 가는 길에 한흑구문학비를 만났다.

한흑구(1909~1979)는 명수필 '보리'로 알려진 작가.

평양 출생으로 월남 후 포항에 정착하여 30년을 살았다.

포항수산대학 교수로 재직.

1983년에 〈보리〉가 새겨진 문학비가 이곳에 세워졌다.

 

 

서운암 가는 길

 

내연산 서운암

서운암을 끝으로 미리 생각하고 왔던 포항 일정을 마친다.

 

 

(출처 : 보경사 홈페이지)

내연산 등산도 참 좋을 텐데...

지도를 보니 12폭포를 품고 있는 내연산의 아름다움이 눈에 그려진다.

 

절을 내려가는데 날씨가 제법 찬기가 느껴진다.

저녁은 따끈한 걸로 먹어야겠다...

 

 

[ 보경사 ]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622)

* 전화번호 : 054-262-1117

 

2014.05.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