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익산 연동리 석불좌상(益山 蓮洞里 石造如來坐像)
미륵사지를 나와 이곳 연동리로 왔다.
지난 겨울, 논산 익산 답사의 막바지 일정이다.
익산 연동리 석불좌상은 석불초등학교 바로 옆 석불사에 안치되어 있었다.
한눈에 보더라도 없어진 얼굴 부분은 어딘지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듯...
대좌는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광배의 조각은 정교하고 세련미가 느껴진다.
보물 제45호
이 불상은 머리만 없어졌을 뿐 불신(佛身), 대좌(臺座), 광배(光背)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백제의 작품이다. 지금의 머리는 요즘 새로 만든 것이며, 불상의 현 신체 높이는 156㎝이다.
당당한 어깨, 균형잡힌 몸매, 넓은 하체 등에서 서툰 듯 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우아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자락은 길게 내려져서 사각형의 대좌를 덮고 있는데, 앞자락은 U자형, 좌우로는 Ω형의 주름이 대칭으로 2단씩 표현되어 있다. 왼손은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세번째와 네번째 손가락을 구부려 다리에 올려놓은 특이한 손모양을 하고 있다.
광배의 중앙에는 둥근 머리광배가 볼록 나와있고 그 안에 16개의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바깥에는 방사선으로 퍼진 특징이 있다. 몸광배도 볼록하게 나와있고 바깥부분에는 불꽃무늬를 배경으로 7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다.
이 석조여래입상은 대좌의 모습과 광배에 새겨진 무늬를 볼 때 장중하면서도 세련된 특징을 보여주는 600년경의 희귀한 백제시대 불상으로 그 의의가 높다. (출처 : 문화재청)
* 위치 : 전북 익산시 삼기면 진북로 273 (연동리)
2013.02.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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