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충주 고구려비 (忠州 高句麗碑) 전시관
아이들이 모두 바쁜 주...
오랜만에 1박2일을 계획하고 길을 나섰다.
모처럼의 1박이지만 휴식을 겸하여 나선 것이라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기로 하였다.
추운 날에도 뺑이를 치며 돌라치면 같이 간 사람도 더 피곤할 터~~~
숙소인 수안보 주변의 서너곳만 돌아볼 심산이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설경은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한다.
연신 밖을 힐끔거리고 창을 내려도 보고 카메라를 만지작거려 보지만
자연은 차안에서 편하게 한몫 보려는 나에게 그리 쉽게 허락하진 않는다.
아무래도 눈 속에 담는 걸로 만족해야겠다.
돌빅을 치며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어느새 북충주IC...
거기서도 눈길을 한참 달려 가금면의 입석부락에 다다랐다.
칠전팔기의마을이라는 입석부락 표시
새로 조성한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현재의 전시관 오른쪽 구석진 자리가 충주 고구려비의 옛 자리다.
이곳을 처음 방문했 때는 정말 오래 전의 일이었는데,
좁은 도로변 한 모퉁이의 작은 비각 속에 없는 듯 서 있어서
누구 하나 관심조차 보이지 않던 정말 쓸쓸하고 외로운 비석이었다.
주변은 풀이 무성해서 마치 주인 없는 무덤처럼......
옛 비각은 철거되고...
지금은 옛 자리에 모형비를 세워 놓았다.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최근 2년간은 기념관 조성 공사 중이어서 충주에 들르고서도 보지 못했는데,
이제 공사를 끝내고 올 여름에 전시관이 개관되었단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전시관의 외관은 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다.
아마도 이 지방이 철의 주산지였던 점을 들어 철 분위기가 나도록 꾸민 것 같았는데,
왠지 가건물처럼 볼품없이 느껴지는 듯~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그 마음이 좀 가신다.
벽면에서는 홀로그래피로 그 시대 인물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금세 고구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
안악3호분을 본뜬 모습이다.
개마무사(철갑전사)의 모습도 재현해 놓았다.
충주 고구려비의 건립 연도는 장수왕 때인 449년과 481년, 문자명왕 때인 495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주 고구려비 (忠州 高句麗碑)=중원 고구려비로 불리던 국보 제205호를 만나다.
입구로 들어선다.
충주 고구려비를 만나다.
기념관이 들어서기 전 비보호각에 걸려 있던 현판
광개토대왕비 탁본
2012.12.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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