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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안성 청룡사 사적비와 부도군

 

 

청룡사 사적비

 

경기도 유형문화재 124호, 경기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62-4에 위치.

청룡사 부도밭 입구에 서 있으며 청룡사의 중수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비는 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지붕돌을 얹은 형태인데, 특이하게도 지붕돌 귀퉁이마다 네마리의 용이 머리를 대고 서려 있는 모습이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1265) 명본국사가 대장암이라 이름지어 창건하였고, 공민왕 13년(1364) 나옹왕사가 크게 중창(원래의 절을 고쳐 새롭게 함)하면서 절의 이름도 청룡사로 바꾸었다.  

비문에는 나옹이 절을 중창할 때의 일과, 그 뒤 조선 숙종 때 대웅전을 비롯하여 여러 건물을 중건한 사실 등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 경종 원년(1721년)에 세운 것이다. 

 

 

 

 

청룡사 부도군

 

향토유적 27호,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산1-4에 위치

청룡사 입구의 사적비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하천 건너편 산기슭에 있으며 석축의 대지 위에 11기의 석조 부도와 1기의 비가 안치되어 있다. 대지의 1단 높인 곳에 6기, 중간에 취암당대사비, 낮은 곳에 5기를 각각 건조하였다.

11기의 부도 중 10기는 모두 석종형으로 방형과 8각 또는 원형의 지대석 위에 1석으로 조성한 탑신을 안치하였는데, 8각의 지대석에는 측면과 상면 조식이 있는 것도 있다. 탑신부에도 하단에 조식이 있는 부도가 있고, 정면은 거의 보주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보주형 상륜부에는 보륜을 동일석에 조각하거나 주변에 앙련을 조식하는 등 화사한 것도 있다.

석종형이 아닌 1개의 부도는 8각 원당형을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고, 지대석 위에 상, 중, 하대를 구성하고 원주형의 탑신을 놓았으며, 옥개석 위에 화려한 상륜부까지 장식했다.

상단 왼측 세 번째 부도에는 [설봉당대사관성], 하단 왼측 네 번째 부도에는 [묘련당대사상민]이라 음각으로 기명되어 있다.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1.07.09(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