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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주 미륵리사지 귀부와 사각석등

 

충주 미륵리사지 귀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69호 (2005. 5. 6 지정)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 소재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귀부로 원위치의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신은 남아 있지 않으며 비신꽂이 홈이 조성되어 있으나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어서 실제 비신이 있었는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다. 귀갑문은 표현되지 않았고 거북등 좌측 경사면에 2마리의 새끼거북이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 자료)

 

이곳에 본래부터 있었던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조각한 거북모양의 비석받침이다. 이 절터의 내력을 적은 사적비를 떠받치기 위하여 조성된 듯하나 현재 비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제작시기와 용도를 확인할 수 없으며, 뒷면 일부의 조각이 완성되지 않은 미완성품이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거북이 등에는 비를 세우기 위해 파놓은 홈이 있고, 머리와 다리가 힘차게 표현되었으며, 왼쪽 윗면에는 새끼거북 2마리가 귀엽게 조각되어 있다. 거북이 등에 귀갑문이 표현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단순한 형태이지만, 웅대한 거북이의 모습에서 생명력과 힘이 느껴진다. (충주시청 자료)

 

 

 

 

충주 미륵리사지 사각석등(忠州 彌勒里寺址 四角石燈)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15호(2010.04.30 지정)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 소재

 

고려 초기에 세워진 석등으로 추정되며 사적 제317호로 지정된 중원 미륵리사지 내에 위치한다.

미륵리 사각석등은 크게 기단부·화사석·옥개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의 지대석은 일부 파손되기는 하였으나 원래는 평면 사각형의 판석형 석재가 마련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대석은 투박한 복판 연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연화문은 대형으로 새겨져 있지만 치석 수법이 정연하지 못하고 다소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대석 상면에는 사각형의 홈을 마련하여 간주석을 끼워 고정하도록 했다.

간주석은 평면 사각의 석주형으로 마련되었다. 표면에 보주형 안상이 새겨지고, 그 안에 좌우대칭을 이루는 화형 문양이 새겨져 장식성을 보이고 있다.

상대석은 하부에 앙련문을 표현하였는데, 하대석에 비하여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연화문은 복판으로 각 면이 가운데 배치된 연화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나가는 형상으로 표현되어 하대석과 대조를 이룬다.

화사석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모서리마다 원주형 기둥을 세워 옥개석을 받치도록 했다. 옥개석은 하부를 수평으로 치석하고 관통된 원공을 시공하였다.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내려오고 있으며, 합각부는 약간 돌출시켜 치석함으로써 마루부처럼 보이도록 했다.

상륜부는 현재 사각형 받침대가 올려져 있고 나머지 부재들은 결실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간주석과 화사석은 독특한 치석 수법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미륵리 사각석등은 전형적인 석등 양식에서 다소 벗어난 이채로운 결구 수법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화사석은 고려시대 건립된 일부 석등에서만 채용된 기법이었다. 이러한 화사석은 고려시대 개경 일대에 건립된 사찰에서 확인되고 있다.

고려시대 수도로부터 상당한 거리에 있는 미륵리 사지에 이런 양식의 석등이 세워졌다는 것은 석등 양식이 지방으로 전파되는 측면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이와 같은 화사석 결구 수법의 석등으로는 관촉사ㆍ현화사ㆍ개국사 석등이 있다. 대부분 고려 초기와 중기에 걸쳐 건립된 석등으로 특정 사찰에서만 적용된 석등 양식이었다. (문화재청 자료)

 

2010.12.25(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