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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2010.08.21(토) 정선 레일바이크, 옥산장, 아우라지, 항골계곡

 

2010년 08월 21일 (토) 부부동반 모임

 잠을 세 시간 정도 잤나 보다. 절대 부족한 잠...

 

 새말 횡성한우프라자 휴게소에서 한 팀을 더 만나 같이 정선으로...

진부를 경유하여 수항계곡을 지나 정선 구절리로. 잠시 오장폭포 들러 눈요기.

 

 구절리에서 레일바이크를 탔다. 4인승이라 여자들은 편하게 앉아서 유람이나 즐기면서.. 

살인적인 더위를 걱정했는데 계곡을 끼고 산 옆으로 달려서인지 생각보다 시원했다.

특히나 터널을 통과할 땐 얼마나 시원하던지~~~.

아우라지에 도착하여 풍경열차로 구절리. 다시 차로 아우라지.  

시원한 터널을 몇 개나 지나다.

 

 

레일과 바이크, 그리고 계곡.

더운 날이었지만 산 따라 계곡 따라 내려가서 그런지 전혀 덥지 않았다.

 

 

 

레일바이크를 탄 후 잠시 쉬는 동안에 코스모스와 벗하여...

 

 

 

 

 

레일바이크를 끌고 오는 기차에 손님들도 타고...

 

 

 

 아우라지 옥산장에서 늦은 점심. 간식을 이것저것 먹어서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잠시 전옥매 여사의 돌 이야기와 정선아리랑 한 수 듣고 화암동굴로 가기로 하였으나

다들 이야기에 심취하여 대화가 길어지니 화암동굴은 이번 코스에서 제외.

여사님은 나의 추천으로 다시 옥산장을 찾았다는 걸 아시고는 그렇게 고마워하고 좋아하셨다.

여사님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는지 남편은 그녀의 자서전도 샀다.

강원도 찰옥수수가 먹고 싶다는 우리들의 말에 맛있는 옥수수를 추천해 주셔서

이웃 가게까지 동행해 주셔서 옥수수도 사고...  여사님과 작별 인사를 나누다.

같이 간 멤버들은 이런 정감어린 대화,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들은 것이

무척 좋다고 한마디씩 하니 마음이 놓였다.

이번 모임에선 화암동굴 가는 것보다 이런 경험이 더 좋았다고... 

전옥매 여사님의 애기에 심취한 시간...

 

 

 아우라지 강으로.. 

골지천과 송천에 놓여진 다리, 징검다리, 섶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여송정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다.  

아우라지의 유래...

 

 

새로 놓인 다리와 여송정 풍경

 

 

아우라지 처녀상

 

 

아우라지 다리와 여량의 정선아리랑 전수관

 

 

징검다리와 섶다리...

 

 

아우라지강을 배경으로...

 

 

여송정과 다리를 배경으로...

 

 

늘어진 버드나무와 아우라지강

 

 

 항골계곡에 잠시.. 

항골계곡엔 탑과 장승과 단지 등이 어우러져 묘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본 멤버들은 무척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 

피서철은 거의 끝나가지만 더위를 피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이 좀 보였다.

멤버들은 물레방아를 돌려 보기도 하고, 장독 사이로 시원스레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기도 하고...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하하호호... 

항골계곡 입구에 장식된 항아리 분수

 

 

장승과 탑

 

 

지역 주민들이 탑을 쌓았단다.

 

 

 

 

 점심을 늦게 먹어 저녁으로 고기 먹는 걸 포기하고 장평막국수에서 막국수, 전병, 묵 등으로 저녁 해결.

10월 모임엔 새로운 광화문을 살펴보고 대학로에서 연극 한 편 보기로 하다.

새말에서 한 팀과 작별. 그 때부터 차에서 마구 졸았다. 11시 넘어서 집 도착.

 

 이번 일정은 여행 동료들과 몇년 전 들렀던 곳들을 고스란히 알려 주게 된 모임... 

내게는 모두가 간 곳이었지만 다른 팀들에겐 새로운 곳이라 모두들 그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나름 의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