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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말레이+싱,인니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여행 간략 일정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여행 간략 일정

(2017.4.30.일~5.5.금)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 첫째 날 : 2017.4.30. 일>

10:35 인천 출발 - 15:50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착(시차는 두 시간 늦음)

- 18:25 자카르타 출발  - 19:40 족자카르타 도착 - 숙소(로얄 암바룩모 호텔)


서울 인천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약 7시간 걸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공항까지 가게 된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의 기내식.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다.

생선 밥 요리와 쇠고기 밥 요리 두 가지를 시켜서 맛보았다.

나중에 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Soekarno–Hatta) 공항

자카르타 공항에서 족자카르타로 가려고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하여 대기 중...

(2017.4.30.일)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

어째 국내선이 더 좋다 싶었는데,

5월 1일부터는 국제선과 국내선이 이 한 곳에서 출발하게 된단다.

결국 이곳이 국제선 출발지도 된다는 뜻...


족자카르타 Ankasa Pura 공항 도착...


먼저 저녁 식사를 위해 한다야니 레스토랑에 들르게 된다.


현지식 첫 식사다. 새우 요리~


닭꼬치 요리 등~

튀김도 먹을만하고,닭꼬치도 맛이 좋았다...


사흘간 묵은 숙소는 로얄 암바룩모 호텔...



< 둘째 날 : 2017.5.1. 월 >

* 오전 : 머라피 화산 지프 투어

* 오후 : 빠원 사원 - 보로부두르 사원 - 믄듯 사원


로얄 암바룩모 호텔에서의 첫 식사...

이곳 조식은 먹을 게 넘 많아서  행복한 마음이 들게 했다.


호텔 어린이 수영장의 모정...

히잡을 둘러쓴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둘째 날 첫 일정은 머라피 화산 지프 투어이다.

우리가 타게 될 지프들~~~


머라피 산 허리를 덜덜거리며 올라가서 만난 작은 박물관,

하우스 오브 메모리(House of Memory).

2010년에 화산이 폭발해서 이 집은 용암과 재에 파묻혔었다고 한다.

남은 뼈대를 복구하고, 천장은 임시로 덮은 모습...

동물은 화석처럼 변했고, 가정집 집기들은 겨우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집의 시계는 그대로 폭발 당시에 멈춰 있다.


다시 지프를 타고 올라가서 만난 용암덩어리...

뒤편으로 머라피 화산이 구름 속에 숨어 있다.


우리가 탔던 지프에서...


다시 지프를 타고 더 높이 올라왔다.

해발 1100m 정도까지 올라간다고 했으니

여기가 거기 쯤인가~~~

여전히 머라피 꼭대기는 보이지 않는다.

지하 대피소 앞에서...


칼리아뎀 벙커 대피소 위에서...


전망대에서 내려갈 때까지 끝내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머라피(메라피, 므라피, 머라삐) 화산 정상부...

내내 구름으로 가리어져 있다.


내려가는 길에 돌아본 지프 행렬~

끝도 없이 이어지는 행렬을 볼 수 있었다.

덜커덩거림이 어찌나 심한지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

어찌나 덜컹거리는지 사진도 겨우 찍을 수 있었다.


머라피 화산 지프 투어를 마치고 내려가는 길,

가이드 요셉님이 우리를 위해 바나나를 사고 계신다.

몽키바나나가 한 줄기에 주렁주렁 100개도 넘게 달려 있다.

우리 일행이 20명, 가이드, 기사님까지 다 합하면 23명인데,

1인 5개씩은 먹은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바나나가 만원 좀 안 된다고 하니 정말 싸다!


다시 한참을 달려서 점심 식사 장소로 향하였다.


현지식이었다.

우리 입에 그리 맛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점심 식사 후에는 사원 세 곳을 돌아보게 된다.

이날 돌아볼 사원은 모두 불교사원들이다.

처음 들른 곳은 빠원 사원

빠원 사원은 8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불교를 믿던 샤일렌드라국 왕의 유골이 묻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규모는 작으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들른 곳이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인 보로부두르 불교사원

세계적인 불가사의로 여겨지는 곳...


샤일렌드라 왕조에 의해 800년경(9세기)에 건설되었으며

  길이 각 120m의 정방형 건축물로 높이 40m.

 2중의 기단 위에 방형으로 5층, 원형으로 3층을 건조하여 8층,

가운데 정상에 커다란 종 모양의 탑을 세운 구조이다.

 

너비 2m의 회랑 벽면에 양각으로 조각이 되어 있는데,

돌아가면서 보려면 그 길이만도 2km는 족히 될 것이니

양 벽면의 조각은 4km에 달할 것이다.

그 규모에 있어서 가히 놀랄만하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조각이라고 할 수 있겠지...

둘째 단의 양각은 석가모니의 생애와 본생담의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다.

벽면의 조각은 앙코르와트의 조각보다 더 입체감이 살아있다.

빙빙 다 돌아보려면 시간도 참 많이 걸릴 테지...


아래 5층의 사각단과 위 3층 원형단을 구분하는 통로에서...

불상 부도 장식 기법도 매우 섬세해서 탁월한 예술성을 느끼게 된다.


현지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이 섬세한 건축물에 매료되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다.


짧은 바지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두르는 천을 빌려준다.


불상이 보이는 몇 안 되는 탑 중 하나...


원형 단들에는 벽이 없고 종 모양의 탑들이 72개 세워져 있는데,

종탑 안에는 명상하고 있는 부처 상이 들어 있다.


사방 중앙에는 오르내리는 계단이 놓여 있다.


세계의 불가사의 보로부두르 사원, 위대한 건축물에 기대어 서서...

이 위대한 건축물은 유네스코에서 복원했다고 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보고 또 봐도 신비롭고, 예술적인 사원이다.

높은 언덕 위에 세워진 경이로운 건축물에 한참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보로부두르~ 그 위대하고 찬란한 이름이여!


그 다음으로 들른 곳은 믄듯 사원이다.

이곳도 빠원 사원처럼 조그만 규모.

9세기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원.


믄듯 사원 내부에는 가운데 의자에 앉은 부처님을 비롯하여

좌우로 관음상과 문수상을 모셨다.

천장은 사각의 벽이 점점 줄어드는 형태로 수미산을 상징한단다.

네덜란드 식민정부 시절에 보수 공사를 했다고 한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건기라지만 가끔은 비가 내리곤 하는 모양이다.

믄듯 사원 마당의 800년이나 되었다는 반얀트리가 인상적이었다.


믄듯 사원 앞에는 새 믄듯 사원이 있다.

입구 왼쪽으로 열반 모습을 한 부처상도 만날 수 있었다.


새 믄듯 사원에서 열반나무를 만났다.

괜스레 나무 앞에서 기도하는 시늉을 해 보기도 하고...


믄듯 사원

얼굴 모습이 꼭 캄보디아의 바이욘 사원의 조각과 흡사했다.


둘째 날 저녁 식사는 한식으로 '대장금' 식당에서...


꽤 넓은 음식점이었는데,

이날은 우리 일행만 있어서 수지가 맞을까 싶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매운 것을 좋아해서

자주 들른다는 이야기...... 

숙소에 들르기 전에 마사지 받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도 슬그머니 합류하고...



< 셋째 날 : 2017.5.2. 화 >

* 오전 : 술탄 왕궁(크라톤) - 따만사리(물의 궁전)

* 오후 : 프람바난 사원 - 라뚜보코 유적 - 라마야나 발레공연 관람


셋째 날 아침 식사.

전날과 좀 다른 것들을 골라 담아보았다.

고기류, 빵류, 새로운 음식들을 좋아하지 않으니 먹는 것에도 한계가 드러난다.


셋째 날 아침 식사 후 크라톤 술탄(왕궁)과 따만사리(물의 궁전)를 보러 가는 길~

오토바이 행렬이 보통 아니다.

베트남에만 오토바이가 많은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오토바이가 무척 많다.


왕궁 주변에는 큰 차가 들어가지 못하고 이런 셔틀을 타야 한다.

한 차에 7명씩~


족자의 왕궁(크라톤)


자바 문화의 중심지 크라톤...

   1756년에 술탄 하멩쿠부워노 1세에 의해 건립.

  새 군주의 취임식 장소, 범죄자를 가리는 법정, 귀족의 결혼식 파티장 등~

  현재 족자카르타의 상징적 왕인 하멩쿠부워노 10세와 왕족들이 살고 있는 곳.


왕궁지기의 등, 칼을 꽂고 있는 모습...


안으로 들어서니 왕궁지기들이 곳곳에 지키고 서 있다.

그네들과 같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전통 악기 연주단


각각의 건물들은 다양한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화려한 금장식~ 크라톤 술탄(족자의 왕궁)

크라톤에는 여러 가지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족자의 왕들이 다른 나라로부터 받은 선물이며

술탄과 왕비가 타던 마차 등이 전시되고 있었고

족자의 술탄 하멩쿠부워노 1세부터 10세까지의 가계도도 볼 수 있었다.

가루다로 장식된 왕비가 타던 마차도 볼 수 있었다.


하멩쿠부워노 9세 족자 국왕의 모습이다.

현재 국왕은 하멩쿠부워노 10세인데 아들이 없어서

다음 왕위가 어떻게 될지가 의문이란다.

물론 인도네시아 공식 국왕은 아니고 족자의 상징 왕이다.


크라톤(왕궁)을 거쳐 따만사리에 왔다.


따만사리는 크라톤의 별궁으로 물의 궁전으로 불린다.

언뜻 보니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별궁과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관광객에게 개방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색이 바래고 곰팡이가 낀 모습...

가난한 나라라는 느낌이 확 들었던~~~


마침 따만사리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예비 신랑 신부의 모습은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로 부러운 대상이다.

푸른 하늘과 흰구름, 물의 궁전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따만사리... 퇴색된 느낌이지만 고유의 분위기는 남아서

어느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늘빛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꾸 사진을 찍게 되었다.


인증은 필수겠지~~~


왕궁(크라톤)과 별궁(따만사리)을 본 후 점심 식사를 하러 가게 된다.

대숲이 우거진 물가에 자리한 칼리오팍 레스토랑~

바틱 제품과 목각 제품 판매장을 겸하는 모양...

분위기는 나름 괜찮았는데, 있다 보니 약간 더위가 느껴졌다.


현지식이다.

인도네시아식 고추장 양념이 먹을만했다.

밥옆에 한 숟가락 떠서 놓고 가끔 속풀이를 하면서...


셋째 날 오후 일정은 힌두사원 돌아보기...

처음 돌아본 곳은 프람바난(이 나라 사람들은 쁘람바난으로 발음한다) 힌두사원이다.


프람바난 힌두사원은 자바섬 자와틍와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8~9세기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프람바난 힌두사원


보는 순간 앙코르와트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그런데 앙코르와트보다 300년 정도나 먼저 건축되었다니

앙코르와트가 이 건축물을 모방했을 거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프람바난 사원의 가장 거대한 시바 신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시바 신전으로 10세기초에 세워졌다고 한다.

 시바 신전은 라라종그랑으로도 알려져 있다.

라라종그랑이라는 이름은 '호리호리한 소녀'라는 뜻으로,

인근 주민들이 신전에 있는 힌두교 여신 두르가(시바의 부인)에게 붙여준 이름이란다.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Rāmāyaṇa〉의 이야기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시바 신전에서 바라본 다른 신전들의 모습

왼쪽이 브라마 신의 탈것인 백조를 모신 신전


브라마 신전에서 바라본 다른 신전들의 모습

사진 가장 왼쪽으로 담긴 곳이 시바 신전,

가운데가 비슈누의 탈것인 가루다를 모신 신전,

오른쪽으로 크게 보이는 곳이 시바의 탈것과 동물 형상인 황소(난디) 신전...


왼쪽부터 비슈누 신전, 시바 신전, 브라마 신전

비슈누 신전 앞에는 비슈누의 탈것인 가루다를 모신 신전이,

시바 신전 앞에는 황소 난디 신전이,

브라마 신전 앞에는 백조 신전이 세워져 있다.


프람바난 사원을 본 후 라뚜보코 유적지를 찾게 된다.

먼저 근처의 전망 좋은 카페 겸 레스토랑에 들렀다.

여기서도 일몰 장면을 보는 모양이다.

프람바난 사원군 주변과 멀리 머라피 화산쪽도 바라보았다.

머라피는 여전히 구름 속에 가리어져 있다.


라뚜보코 궁전 정문

라뚜보코는

9세기 무렵 마타람 왕조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용도는 모른다고 한다.

보로부두르, 프람바난 사원과 함께

족자카르타의 3대 유적지로 꼽히는 곳...


라뚜보코에서는 옛 성터, 후궁의 목욕탕, 화장터 및 정원, 안산암 동굴 등을 접하게 된다.


라뚜보코는 자바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유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일몰 시각에 맞춰 찾았지만 구름이 끼어서 일몰 풍경은 접하지 못했다.


화장터 유적


해자가 있는 성벽


크라톤(왕궁)


라뚜보코 왕궁


라뚜보꼬 유적 목욕장

목욕장까지 둘러본 후 다시 레스토랑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라뚜보코 입구의 레스토랑으로 와서...


시내쪽을 바라보니 머라피 화산도 보이지 않고~

일몰은 물 건너가고...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며...

라뚜보코에서의 일몰 시간을 마감한다.


이어서 프람바난 사원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프람바난 사원 인근의 레스토랑

외국인이 참 많이 보인다.

족자카르타에서는 한국인은 별로 보지 못했고

서양 사람들은 꽤 많이 보았던 것 같다.


저녁 식사. 입에 맞을만한 것들만 가져와서 먹고...

우리 나라의 생강 계피 맛이 나는 차가 있어서 후식으로 마시고...


식사 후에는 이웃한 공연장에서 라마야나 발레 공연을 보게 된다.


야외 공연장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무지 많다.


라마야나 발레 공연

라마야나 발레 공연은 라마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인도의 대서사시를 기본 줄거리로 하는 전통 댄스 공연이다.

내용을 대충 읽어 보고 갔지만 춤의 흐름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프람바난 사원을 배경으로 야외공연으로 진행된 점은 좋았다.


공연이 끝난 후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무대로 몰려들고 있다.

우리는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 넷째 날 : 2017.5.3. 수 >

* 오전 : 코타게데의 은 세공업장 방문 - 바틱 제작과정 견학 및 체험 - 끄랑간 전통시장

* 오후 : 족자카르타 시티투어(말리오보로 거리: Gedung Agung, Vredeburg 박물관~)

- 마사지 - 족자카르타 출발(2시간 딜레이) - 자카르타 도착(이미 인천행 비행기는 이륙 후였다)

-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호텔에서 1박 더~~~


아침, 숙소 방 앞 엘리베이터 타는 곳...


혼자서 잠시 호텔 정원을 거닐었다.


수영장에도 가 보고...


정원의 나무에 달린 신기한 열매도 보고...


싱그러운 아침 향기를 접했다.


같이 내려가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정원 한 바퀴...

이 열매는 아무리 보아도 신기하구먼...


넷째 날 첫 일정으로 들른 코타게데의 은 세공업장

코타게데는 옛 마타람 왕국이 있던 자리로 은 세공업의 중심지라고 한다.


가는 은실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은 수공업장의 다양한 제품들도 구경하고...

반지, 목거리 등 간단한 제품을 사기도 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바틱' 염색장


일일이 그림을 그리고, 염색을 하는 과정을 견학하게 된다.


견학 후에는 직접 바틱 체험을 하기도 했다.


오전 마지막 일정으로 전통시장 끄랑간을 방문했다.

요셉 가이드님이 우리에게 망고를 사 주시려고 체크하고 계신다.


이렇게 큰 바나나들은 대개 요리로 쓰인다고 한다.

우리가 라뚜보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그런 류로 쓰이나 보다.


우리네 재래시장이나 별반 다름없는 모습이다.


오전 일정을 마친 후 들른 점심 식사 장소...

이날 요리는 쇠고기 샤브샤브였지만

거의 야채, 버섯류, 어묵류들만 먹었다.

별 맛이 없게 먹었는데, 탈이 나려고 그랬나~~~


점심 식사 후에는 족자카르타 시티 투어로 말리오보로 거리에 가게 되었다.

말리오보로 거리는 여행자의 거리로도 알려져 있다.

투구 기념탑에서 크라톤 술탄까지 약 2km 정도 곧게 뻗은 길~

각종 기념품점, 숙소, 맛집들이 즐비한 곳...


거리 안쪽으로는 수많은 매장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이 거리의 상점에서는 바틱 제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물건들을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일단 옛 네덜란드 통치 시절의 청사와 성채 주변까지 가기로 하였다.

이곳이 네덜란드 통치 시절의 네덜란드 정부 청사로 사용되었던 Gedung Agung


Gedung Agung 맞은 편에 위치하며 네덜란드 성채였던 곳으로

지금은 Vredeburg 박물관.

조금만 돌아볼까 싶어서 물어 보니 두 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여서 포기...


말리오보로 거리는 족자카르타의 명동으로 통한다.

이곳에는 여러 은행들도 포진하고 있다.

여기서 술탄 왕궁까지는 또 몇백 미터를 더 가야 하기에

이 거리에서 돌아 내려가기로 한다.


말리오보로 거리에서는 다양한 탈것들이 유혹하고 있다.


전통마차인 안동(Andong), 삼륜차인 베짝(Becak) 등~

돌아와 지금 생각하니 마차라도 한 번 타 볼 걸 싶었다.


다시 만나기로 한 곳으로 걷다가 비를 만났다.

우리는 최신 건물로 지어진 대형 몰로 들어가게 된다.

잠시 몰 구경도 할겸...


시각에 맞춰 미팅 장소로 가니 하나 둘 모여드는 일행~

모두가 시간을 참 잘 맞추어서 모였다.

때마침 지나가는 기차...

인근에 족자카르타 역이 있다.


투구 기념탑

뒤로 이어지는 거리가 말리오보로 거리.

우리가 걸었던 그 길까지 연결된 길이다.


낮에도 불을 환히 켠 오토바이 부대들을 만났다.

안전을 위해 저렇게 불을 켜고 다니는게 보통이란다.



 마사지 샵으로 이동하여 마사지를 1시간씩 받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게 된다.

마지막 식사는 한식당인 '대장금'에서 한 번 더...

오랜만에 먹는 잡채가 반가웠다.


저녁 식사 후 우리는 요셉 가이드님과 헤어져

자카르타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

그런데 두 시간 이상 딜레이 상태가 지속됐고~

우리는 영문도 모른채 공항 대합실에서 기내에서 기다려야 했고,

설마설마 하며 자카르타를 향해 날아가게 된다.


자카르타 도착 직전, 벌써 우리가 탈 인천행 비행기 이륙 시간이 다가온다.

우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렇게 마음 졸이며 도착한 자카르타~

부랴부랴 환승구를 찾아 달려갔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비행기는 이미 없었다!

탑승구쯤에 도착해서야 항공사 직원들을 만날 수 있었고

우리 일행에게는 다음 날 티켓이 주어졌다.

한밤중인데다가 현지 소장에게는 연락도 안 되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며 지체하다 보니 벌써 밤 12시를 훌쩍 넘겼다.


그렇게 마음 졸이며 도착한 자카르타인데,

우리는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호텔에 남게 되었다.



< 다섯째 날 : 2017.5.4. 목 >

* 오전 : 호텔 휴식 및 현지 소장에게 연락 취하기

* 인근의 몰 돌아보기, 마사지 - 23:20 자카르타 출발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자카르타 현지 호텔.

FM7 호텔~~~

오전 늦게서야 소장과 연락이 되었지만

엉뚱하게도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모두들 헛웃음만...

아침 식사는 호텔식으로 하고

소장이 점심과 저녁 식사비 약간씩 보내준다고 했으니...

잠시 일행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하고

오후 시간은 잠시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몇몇은 호텔에서 편히 쉬겠다고 하고,

또 한 가족은 시내의 지인을 잠시 찾기로 하고,

우리 포함 몇은 인근을 잠시 돌아보기로 했다.


안전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기에 들른 삑 에비뉴 몰(PIK Avenue Mall)

우리나라 제품인 LG, 삼성, 뚜레주르 등의 매장도 만나니 더 반가움...


점심을 먹으려고 돌아보다가 마침 청기와라는 한식당을 만나게 되어서 들렀다.

순두부찌개와 한식류 반찬들~


그리고 갈비탕으로 점심을~~~

그러나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았던 나는 국물 몇 숟가락만...

식사 후 한국인 점장님은

이것저것 부족한 것이 없는지 물어봐 주시고

과일도 더 갖다 주셨다.

이국에서 느끼는 동족에의 진한 감정...

 덕분에 인근의 마사지 샵도 알게 되어

피로를 풀겸 들르기로 하였다.


자카르타 외곽지 PIK...

바다로 통하는 수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주변에는 한창 짓고 있는 빌딩도 많았다.


건너편으로는 사찰인 듯한 매우 웅장한 건물이 보였다.

'靜思堂'이라는~

대만불교자제기금회 인도네시아 분회...


수로를 따라서 그리고 주황색 다리를 건너서

청기와 식당 점장님이 추천해준 마사지 샵이 있다는 마켓 시티를 향해~

마사지 비용은 1시간 30분에 77,000루피아란다.

세상에나 7,000원 정도로 피로를 풀게 되다니~~~

일행 모두 완전 대만족...


삑 애비뉴 몰 근처의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상가를 돌아서

다시 삑 에비뉴 몰에서 일행을 만나고...

일찌감치 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우리 잘못은 아니었지만 전날 혼이 나서

몇 시간 일찍 자카르타 공항으로 가게 된다.

자카르타 새 공항의 TV는 삼성TV로 도배되어 있었다.

어쨌거나 반가운 일...



< 여섯째 날 : 2017.5.5. 금 >

8:50 인천 도착


한밤에 간식 빵이 한 번 나오고 이건 아침 기내식

오믈렛과 쇠고기 요리 두 가지였는데,

각각 하나씩 주문. 이만하면 괜찮았다.


어쨌거나 인도네시아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는 이 문구가 늘 가슴에 와 닿는다.


입국 수속을 밟고, 짐을 찾은 후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사 사무실을 방문했다.

자카르타에서의 항공사의 고객에 대한 배려,

아무런 안내가 없어서 당황했던 점 등을 토로하기 위해서였다.

일행은 일단 직원에게 이야기하고

이메일 등을 통해 어려웠던 점 등을 표현하기로 하고

팀별로 귀가길에 올랐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지만

마지막 날 비행기 연결편이 잘못되어 조금 아쉽다.

그래도 모두 무사히 귀국하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로써 족자카르타 여행 끝~~~


이번 여행의 꽃이었던 보로부두르 사원은

기대를 100% 이상 충족시키는 훌륭한 곳이었다.

가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2017.4.3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