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채운산에 오르다
- 용암사, 채운산성지(강경읍민체육공원)
논산 용암사
논산시 강경읍 채산리 채운산 기슭에 위치한 용암사...
이 사찰은 백제 말엽인 660년에 채운향에 낙안사란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이 용암사의 전신이라고 한다.
고려 말기에 옥녀봉에 옮겨 세워졌고 절 명칭도 용암사라 부르게 되었는데
절의 이축 후 5년만에 다시 부처의 현몽으로 인해 본래의 위치로 환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채산리 331-4
대웅전에서는 불경 소리가 들렸다.
대웅전 옆문 댓돌에는 신도들이 신발로 가득하고...
새해맞이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한 모양이다.
이날은 동짓날이었는데, 신도들이 준비한 팥죽이 준비되고 있었다. 인정 많으신 분들이 우리에게도 팥죽을 권하였다. 예기치 않은 방문이었지만 따뜻한 정을 받게 되었으니...... 공덕을 쌓으라는 말씀이렸다!
쌓인 눈처럼 인생의 공덕도 쌓아야...
용암사를 나와 채운산성지로 향하였다.
근래에 내린 눈으로 산은 온통 눈세상이다.
채운산 강경읍민체육공원
반공소년 한완봉의 묘. 6.25 전쟁 때 16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애국단체에 가입하여 끝까지 반공투쟁을 벌이다 최후를 맞이한 한완봉의 묘이다. 원래 성동면 불암산에 있던 묘를 이곳으로 이장하였다고 한다. 채운산의 정상부는 평탄면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순국지사충혼탑, 고려명신십칠현숭모비) 채운산성지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채운정이라는 팔각정도 자리하고 있다. 완만한 비탈면을 이루고 있는 서남쪽에는 강경읍 상수도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순국지사충혼탑. 6.25때의 희생자들의 혼을 위로하는 탑
고려명신17현숭모비
눈과 상고대의 모습...
이곳은 채운산성이 있던 곳이라고 추정한단다. 성벽이 전혀 남아 있지 않고, 관련 유물도 수습하기가 쉽지 않아서 언제,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축성했는지를 전혀 알 길이 없다는... 단지 금강 본류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강 방비와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채운정
왼쪽부터 채운산성지 표지석, 고려명신십칠현숭모비, 순국지사충혼탑
운동기구들...
정수장(배수장)이 있는 곳.
이곳 상수도 정수장은 원래 일제강점기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곳 강경배수장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공사를 시작하여 1923년 3월부터 강경읍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던 정수장 시설이었으며 현재는 배수장으로만 이용되고 있단다.
채운산정의 시설물들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 상고대가 아름답게 핀 모습을 보며...
꼭 꽃같다.
2013.12.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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