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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인천 강화] 선원사지,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김상용 순절비

[인천 강화] 선원사지,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김상용 순절비

 

 

선원사지(사적 제259호)

강화 선원사지는 1976년 동국대학교 강화도학술조사단이 강화도 일원에 대한 지표조사에서 처음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 이곳에서 몇 개의 주춧돌을 비롯하여 보상화무늬 전돌, 범자(梵字) 새긴 기와, 지붕에 얹었던 잡상들을 확인하고, 선원면(仙源面) 도감마을, 도감산에 있는 사지이므로 학술적·역사적으로 가치가 있어 지역의 연원을 기초하여 1977년에 사적 제259호 강화선원사지(江華仙源寺址)로 지정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전하는 고려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선원사(禪源寺)터로 볼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이에 대하여는 장기적인 조사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출처 : 문화재청)

 

 

 

 

 

용흥궁(조선 청종 잠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호)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재위 1849∼1863)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으로 철종이 왕위에 오르자 강화유수 정기세가 건물을 새로 짓고 용흥궁이라 이름을 붙였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고,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용흥궁은 청덕궁의 연경당, 낙선재와 같이 살림집의 유형을 따라 지어져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경내에는 철종이 살았던 옛 집임을 표시하는 비석과 비각이 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사적 제424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 15일 건립된 동서길이 10칸, 남북길이 4칸인 한식 중층건물이다.
이 성당은 서양의 바실리카식 교회건축 공간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조와 외관을 한국전통 건축양식에 적응시킴으로서 외래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서쪽에 출입문을 배치하여 서구 형태를 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배(船)모양을 본 떠 뱃머리인 서쪽에는 외삼문 및 내삼문과 동종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성당을 두었다. 후미에는 사제관을 배치하여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 (출처 : 문화재청)

* 소재지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22 (관청리)

 

 

김상용 순절비(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5호)

문화재청 자료에 김상용 순절비로 되어 있다.

조선 인조 때의 문신인 김상용 선생의 충의를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세워놓은 비이다.

선원 김상용(1561∼1637) 선생은 선조 23년(1590) 문과에 급제하여 판동녕부사, 병조·예조·이조의 판서, 유도대장, 우의정 등을 역임하였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종묘를 모시고 빈궁과 원손을 수행하여 강화도로 피란했으나 성이 함락되자 성의 남문루에 있던 화약에 불을 지른 후 순절하였다. 이러한 그의 충절을 기리고자 비를 세웠으며, 선원면에 자리한 충렬사에 그의 위패를 모시었다.
비각 안에는 2기의 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데, 하나는 정조 때 공의 7대손인 김매순이 세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숙종 26년(1700) 선생의 종증손 김창집이 건립한 것으로, 1976년 지금의 자리로 비각을 옮기던 중 발견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김상용은 병자호란 때에 주전파(主戰派)였던 김상헌의 형이다.

두 형제는 나름의 충성을 한 셈...

 

 

2013.07.27(토)

김포에 사는 친구의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들이 김포에 모였다.

강화가 멀지 않으니 선원사 연꽃을 보러 잠시 후딱 다녀오자는 한 친구의 제안에

모두들 오케이...

 

선원사 팔만대장경박물관(아주 소규모) 에 들렀다가

팔만대장경 판각지였을 거라는 선원사터를 보고 그 옛날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선원사지...

목탁소리를 내던 오래전 우보살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소가 그 자리에 있었던 현재의 선원사...

선원사 건너편 연꽃은 겨우 한두 송이만 보여서 아쉬운 마음...

 

대신 용흥궁으로 가자고 했더니 역시 모두들 오케이...

바로 옆의 성공회 강화성당과 김상용 순의비까지...

늦어서 고려궁지는 못 보고...

장가계를 다녀온 끝의 모임이라 몸이 피곤했었는데

친구들의 밝은 웃음이 힘이 되었던 날이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넣어서 휴대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