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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

 

 

화성 전곡리에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물푸레나무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물푸레나무라고 하면 그냥 오규원님의 시부터 생각납니다.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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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이 시 때문인지 물푸레나무가 아주 가냘프게 생각되었지요. 그리고 보통 보아온 물푸레나무는 이렇게 크질 않았는데, 이번에 만난 물푸레나무는 참 큰 나무였습니다.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70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149-2입니다.

키 20m, 가슴높이 둘레 4.68m이고, 나이는 약 350여 년으로 추정되며, 전곡리의 웅지마을 뒷산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물푸레나무이며, 마을의 당산나무로 한국전쟁 이전까지 마을주민들이 이 나무 밑에서 동제와 기우제를 지냈다고 전합니다.

 

 

 

 

 

 

 

 

 

 

 

 

 

 

 

2011.07.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