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궁과 월지 야경
이어지는 친구들과의 경주여행~
월정교에서 동궁과 월지로 왔습니다.
경주 야경 최고의 명소랍니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문무왕 14년(674)에 연못인 ‘월지’가 조성되었고,
삼국통일이 완성된 이후인 679년에 ‘동궁’이 지어졌다고 전한답니다.
전에 '안압지'라고 불리던 곳이지요.
신라 멸망 후 오래 방치되어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안 雁)와 오리(압 鴨)가 날아들어
조선시대 때부터 안압지로 불려왔지요.
'임해전지'로도 불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궁 내의 ‘임해전’은 연회와 회의 장소로 활용되었다고 해요.
1975~1976년 학술발굴조사에서 궁전 건물(동궁), 연못(월지) 등의 유적을 확인했고요.
1980년에 세 곳의 건물들과 월지를 복원했습니다.
발굴된 유물을 통해 이 호수를 '월지'로 불렀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래서 2011년부터 공식 명칭이 동궁과 월지로 변경됐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일반 어른 기준 3,000원, 군인·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 경로는 신분증 확인되면 무료.
표를 끊고 입장하니 짐을 맡기는 곳이 있더군요.
캐리어와 배낭들을 맡기고 가볍게 돌아볼 수 있어 편했답니다.
경주 동궁과 월지 (慶州 東宮과 月池)
대한민국 사적.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신라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은 뒤,
931년에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기도 하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삼국사기』에는 임해전에 대한 기록만 나오고
안압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서 “안압지의 서에는 임해전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현재의 자리를 안압지로 추정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지나가는 등 많은 훼손을 입었던 임해전 터의 못 주변에는
회랑지를 비롯해서 크고 작은 건물터 26곳이 확인되었다.
그 중 1980년에 임해전으로 추정되는 곳을 포함하여
서쪽 못가의 신라 건물터로 보이는 5개 건물터 중
3곳과 안압지를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보상화무늬가 새겨진 벽돌에는
‘조로 2년(調露 二年, 680)’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임해전이 문무왕 때 만들어진 것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접이나 접시도 많이 나왔는데,
이것은 신라무덤에서 출토되는 것과는 달리
실제 생활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임해전은 별궁에 속해 있던 건물이지만
그 비중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이며
안압지는 신라 원지(苑池)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출처 : 국가유산청)

서서히 주위가 어두워지고 불이 들어왔어요.
복원된 1호 건물과 3호 건물이 같이 보이는 모습이에요.
연못과 잘 어울리네요.


1호 건물을 지나 3호 건물(오른쪽)을 향해 갑니다.
복원된 3개의 건물 중 가장 큰 건물입니다.


임해전으로 추정되는 3호 건물에 동궁과 월지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50분의 1로 축소하여 추정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월지(月池)'는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이며
남서쪽의 둘레는 직선이고 북동쪽은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어느 쪽에서 보아도 못의 모습을 한 눈에 다 볼 수 없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와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지요.
‘임해전(臨海殿)’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각'이라는 뜻으로
월지를 바다로 표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임해전은 연회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3호 건물에서 바라본 5호 건물입니다.

건물들에도 연못을 둘러싼 나무들에도 불빛이 가득하네요.
점점 더 야경이 화려해지고 있어요.
짙어지는 어둠만큼 비례하여 불빛은 더 화려해지겠지요.


5호 건물쪽으로 와서 3호 건물쪽을 바라봅니다.
건물들과 연못과 나무들~
잘 어울리는 모습이에요.
그 옛날에 연회가 열리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연회장의 주인공들은 바다의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 같아요.

5호 건물을 지나와서 5호와 3호 건물 쪽을 바라봅니다.
건물도 연못도 정원의 나무들도 모두가 황금기로 보이네요.
인생의 황금기를 최대한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고요.


5호 건물쪽~
정말 끝이 보이지 않게 조성된 연못이에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야경이 펼쳐집니다.

세 개의 건물들이 모두 보이는 곳이에요.
어둠은 더 짙어졌고 야경은 더 빛을 발하는 모습이고요.

나무들의 데칼코마니 모습도 넘 예쁘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에 잠시 동참해 봅니다.
더 먼 훗날에 이때가 인생의 황금기였다고 말할 때가 오겠지요.
지금 그대로를 즐겨 봅니다.




물이 내려와 연못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으로 돌아오니 월지를 한 바퀴 돌았네요.
동궁과 월지는 신라 조경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지요.
이곳 야경을 몇 번이나 만났지만 역시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연못을 한 바퀴 돌아보는 내내 연신 "아름답다"를 연발했네요.
눈호강 실컷 했답니다.
친구들의 가슴에도 기쁨이 배가되어 젖어들었고요.
우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답니다.
(2025.11.14.금)
'방랑, 그 흔적들-국내 > 부산 대구 경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북 경주] 경주엑스포대공원 2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기념관 (67) | 2026.01.14 |
|---|---|
| [경북 경주] 경주엑스포대공원 1 - 경주타워 (65) | 2026.01.11 |
|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경주엑스포대공원 가는 길 (19) | 2026.01.09 |
| [경북 경주] 경주여행 숙소 - 더케이호텔(The-K Hotel) 경주 (50) | 2026.01.06 |
| [경북 경주] 경주여행 첫날 2 - 교촌한옥마을(경주향교, 최부자댁, 고운님오시는길 찻집) / 월정교 (89) | 2025.12.06 |
| [경북 경주] 경주여행 첫날 1 - 경주역 / 포석로소갈비찜 / 황리단길 / 숭혜전 / 첨성대 / 계림 (69) | 2025.12.04 |
| [경남 산청] 산청9경 중 제8경 / 기암절벽에 자리한 정취암 (71) | 2025.11.25 |
| [경남 산청] 때아닌 철쭉 피어나다 / 동의보감촌에서 (22) | 2025.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