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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태국

[태국 방콕+파타야] 10. 파타야 여행 -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 파인애플농장과 망고비빔밥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 입구

 


 

새로운 날이 밝았습니다.

파타야를 떠나는 날이에요.

파타야의 백만년 바위공원과 악어 농장, 파인애플 농원을 방문한 후 점심식사,

오후에는 다시 방콕으로 이동하여 남은 일정을 보내게 됩니다.

 

디바리좀티엔비치파타야호텔 숙소에서 내려다본 파타야 바다 풍경이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전날보다 더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네요.

파타야에 한 번 더 오라고 눈짓하는 것 같습니다.

 

 

7:00, 아침 식사를 합니다.

여전히 평소보다 많이 잘 먹습니다.

밖에 나오면 밥이 더 꿀맛이에요.

 

 

08:30, 체크아웃을 하려고 로비로 나왔더니 한켠에 불상이 있네요.

불상에 물을 끼얹고 복을 빌어 봅니다.

태국에서는 송끄란축제 때 물로 불상을 씻는 의식을 행한답니다.

불상에 성스러운 물을 끼얹으며 복을 비는 종교적 행사랍니다.

종교와 상관 없이 우리도 그 의식에 동참해보았습니다.

전날엔 파타야 비치에서 송끄란축제를 경험했고,

오늘은 불상을 물로 씻는 의식을......

송끄란축제 장면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제대로 경험했네요.

남편도 이런 축제에 직접 참여한 상황이 참 좋다고 말하여서

파타야 숙박비 1박당 2만원 더 주고 간 보람이 있었답니다. ^^

 

 

8:50, 숙소를 떠나 백만년바위공원으로 향합니다.

방콕 가는 방향이네요.

 

 

백만년바위공원 가기 전에 라텍스 매장에 들렀습니다.

기준 연도는 모르겠으나 태국이 천연 라텍스 생산국 1위네요.

동남아 여행에는 쇼핑센터 방문하는 상품이 많지요.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지만 더러는 이용하게 되네요.

매트, 베개 등이 필요한 분이 많아서 꽤 여러 분이 구입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물건은 안 사려고 하지만

더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사기도 해요.

베개 구입한 것은 안 비밀~ ㅎㅎ...

 

 

 

라텍스 매장에서 얼마 가지 않아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에 도착했습니다.

'백만년바위공원과 파타야 악어농장(The Million Years Stone Park & Pattaya Crocodile Farm)'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기 사진은 아직 故 라마 9세(푸미폰 아둔야뎃 국왕)로군요.

 

 

 

백만년바위공원과 파타야 악어농장

(The Million Years Stone Park & Pattaya Crocodile Farm)

파타야 패키지 여행객들이 꼭 들르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수백만 년 전 형성된 바위층이 남아있는 자연보호구역으로

기암괴석과 다양한 나무들과 고운 꽃들이 가득한 공원 풍경이 볼만합니다.

운영시간은 08:00~17:00이고,

개별 입장 시 요금은 500THB(한화 약 2만원)라고 해요.

바위공원 외에 악어농장이 있고 악어쇼도 이루어집니다.

악어쇼는 하루 7회 공연을 하네요.

악어 입 속에 머리 넣기, 손 넣기 등의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호랑이, 기린, 코끼리 등 다른 동물들도 있고,

이런 동물들을 직접 만지거나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 입구입니다.

악어 머리를 한 조형물이 모자를 들어 환영하는군요.

오른쪽으로는 현 태국 국왕 부부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파아란 하늘에 적당히 흰구름~ 보이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물론 더워서 선글라스와 모자, 양산 등은 필수고요.

 

 

 

오래된 화석나무가 반겨줍니다.

안쪽으로 기도 공간인 듯한 곳이 보여요.

나중에 돌아나올 때 봐야겠습니다.

악어쇼 시간이 다가오니 악어쇼부터 보고 공원을 자유롭게 돌아보라고 하네요.

쇼 시간이 1시간 간격이라 이번에 놓치면 1시간 후에나 볼 수 있으니 맞추어 가는 게 좋겠지요.

 

 

가이드님을 따라 악어쇼를 먼저 보러 갑니다.

공원 구경은 돌아나올 때 하라고 했지만

예쁜 꽃을 보니 그냥 지나가지 못 하고 대충 한 장 담아보네요.

바위와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져

참 아름답게 조성이 되어 있는 공원이라......

 

 

악어가 우글거리는 곳을 지나갑니다.

악어농장이라 그런지 다양한 크기의 악어들이 가득...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 온몸이 절로 오그라듭니다.

물은 왜이리 탁한지......

별로 보고 싶은 모습은 아닙니다.

찍기 싫지만 블로거 정신으로 찍었네요.

 

 

 

키다리 기린 우리도 지나갑니다.

먹이를 주나 싶어 얼른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에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네요.

 

 

호랑이 우리입니다.

위풍당당해야 할 녀석인데,

몸집은 마른 편이며 천천히 어슬렁거립니다.

더위에 지친 걸까요?

 

 

 

이 백호는 직접 만져볼 수 있나 봅니다.

물론 체험비가 있겠지요.

만일을 대비해서 목줄을 매어 놓은 모습입니다.

한 아이가 백호를 만지고 부모님이 사진을 찍습니다.

덩달아 슬쩍 찍어 보아요.

목줄을 보니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동물 학대 논란이 있겠어요.

 

 

 

코끼리, 말, 낙타 등 다른 동물들도 있어서 작은 동물원이라고 해야겠네요.

여기저기 동물 우리들을 구경하며 가는데

곧 악어쇼가 시작된다고 하여 공연장으로 입장합니다.

 

 

 

악어쇼

악어쇼는 조련사가 악어 끌어올리기, 악어 입 속에 머리와 손 넣기 등

가슴 철렁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매일 7회 공연을 하네요.

공연 시간은 09:00, 10:00, 11:00, 13:00, 14:00, 15:00, 16:00, 17:00

'백만년된기암괴석·파타야악어양식장'이라고 우리말로도 쓰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방문이 많다는 걸 여기서도 실감합니다.

 

 

악어 조련사가 물 속의 악어들을 쇼장으로 끌어올려 놓았습니다.

막대기를 이용하여 악어의 입을 벌려 놓았네요.

무서운 악어를 이렇게 얌전하게 조련하다니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영상으로도 찍어보았습니다.

 

 

악어 조련사가 악어와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악어를 잘 달래야겠지요.

아유~ 관람객들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섬찟해요.

절로 몸이 오그라듭니다.

 

 

악어 조련사가 자신의 머리를 악어 입 속에 넣기도 하고

손을 넣기도 합니다.

무시무시하고 조마조마했던 악어 공연입니다.

개별로 방문하라면 방문하고 싶지 않은 공연이에요.

오래 전 방문 때는 머리를 더 깊이 넣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위험했답니다.

그래도 이번에 보니 아주 끝까지 넣지는 않더군요.

세상의 직업은 참 여러 가지입니다.

어쨌거나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악어쇼 직업일 것 같아

마음이 아프더군요.

 

 

공연 시간은 20분 좀 안 되었습니다.

 

 

 

악어쇼를 본 후 바위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아찔하고 무시무시한 악어쇼장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이 호강합니다.

세 부부 기념샷!

 

 

 

 

 

 

잘 가꿔진 공원을 보니 룰루랄라 신이 납니다.

그냥 갈 순 없지요.

사진도 많이 찍어 줍니다.

금세 악어쇼는 잊었답니다.

 

 

 

 

 

 

 

 

특히 부겐빌리아와 하늘의 조화로움이 극에 달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두고 보려고 마구마구 담습니다.

기념사진도 마구마구 찰칵!

 

 

 

다양한 바위의 모습이 눈길을 잡아맵니다.

여기도 악어머리 아저씨가 손을 들어 환영해주네요.

진짜 악어는 싫어도 여기 악어머리 조형물은 괜찮네요.

 

 

 

 

 

어쩜 이리 잘 가꿔 놓았을까요?

보이는 곳 모두가 포토존입니다.

 

 

 

백만년바위공원을 두루 둘러보고 나옵니다.

바위공원은 정말 잘 조성해 놓았네요.

구경 한 번 잘 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파인애플 농장입니다.

이곳에서 점심도 먹고 열대과일도 먹습니다.

백만년바위공원 바로 인근에 있습니다.

'나수팜(Nasu Farm)'이라는 곳입니다.

 

 

 

나수 팜(Nasu Farm)

파인애플과 다른 열대과일 농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다양한 과일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시식할 수 있습니다.

과일 판매도 하는 곳이에요.

대형 과일 모형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어요.

우리는 이곳에서 별미인 망고비빔밥을 먹고,

열대과일들도 시식했습니다.

 

 

 

 

먼저 망고하우스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처음 도전해보는 망고비빔밥입니다.

망고비빔밥~ 참 간단합니다.

그야말로 나물에 망고를 얹은 소박한 식사입니다.

밥만 넣어 비비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대로 비벼 먹습니다만

아무래도 망고는 과일 이미지가 있으니 따로 먹으렵니다.

망고를 따로 덜어 놓고 밥을 넣어 비빕니다.

적당히 비빈 밥을 그냥 먹어도 보고

망고를 하나 올려서도 먹어 봅니다.

망고비빔밥~ 생각보다 상큼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후식으로 열대과일을 먹으러 가요.

 

과일농장이라 그런지 과일 모형들이 있네요.

포토존으로 딱 좋아요.

 

 

 

 

사진 몇 장 찍고 오니 다른 분들은 이미 시식 중이었습니다.

네 가지 열대과일이 나왔네요.

용과, 파인애플, 패션푸르트, 망고.

4인상인데, 푸짐하게 나와서 실컷 먹었네요.

사진을 정리하며 패션푸르트를 보니 신맛이 생각나서 침이 나옵니다.

신 것을 싫어하는 제게는 망고가 제일 달달하니 맛있었답니다.

2위는 파인애플...

 

 

건물 벽에 역대 태국 짜끄리 왕조 국왕의 모습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제1대 라마 1세부터 현 라마 10세까지...

태국 곳곳에서 국왕 사진을 볼 수 있지요.

국왕이 직접 정치를 하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왕실에 대한 신뢰를 보내는 태국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파인애플 농장을 나옵니다.

이제 방콕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방콕+파타야 여행의 마지막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군요.

 

(2024.04.16.화)

 

* 며칠 자리를 비웁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