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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태국

[태국 방콕+파타야] 9. 파타야 여행 - 하랑스파, 산과뜰 레스토랑, 송끄란(송크란)축제, 힐튼호텔 루프탑

파타야에서 만난 송끄란(송크란)축제 장면

 


 

황금절벽사원을 나와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전날 받은 곳이 아닌 다른 샵이네요.

 

하랑 스파

파타야 시내에 있는 하랑스파입니다.

이날은 아로마테라피를 받았습니다.

물론 돈이 추가로 들어가는 선택이었답니다.

일부러 하기는 어려우니 해외 간김에 해보자며......

우리 일행은 가족끼리, 부부끼리 한 방씩 썼답니다.

각자의 몸 상태에 맞는 향 제품을 선택하게 하더군요. 

미용소금 마사지로 각질 제거 같은 걸 한 후 몸을 씻고 다시 이어가고요.  

전통안마나 아로마테라피나 가격 대비 크게 차이나는 것은 모르겠네요.

굳이 비싼 거 안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두 시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확실히 몸의 피로는 풀리는 것 같네요.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요.

 

 

 

산과 뜰 레스토랑

깔끔한 한식당입니다.

식당 분위기도 상차림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어딜 가도 삼겹살은 실패 확률이 적지요.

움직임이 많은 여행 시에는 밥맛이 꿀맛이지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렇게 모여서 먹으면 잘 먹습니다.

뱃살 오르는 소리가 절로 납니다.

 

 

식사 후에 힐튼호텔 파타야의 루프탑으로 갑니다.

커피 마시러 가요. 

차로 이동하는데, 송끄란축제 기간이어서 거리가 복잡합니다.

여기저기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물을 퍼붓습니다.

바닥은 이미 물로 흥건합니다.

 

 

거리는 차들로 가득합니다.

거리 양쪽에는 물뿌리기에 열중인 사람들로 붐비고요.

차가 나아가지 못 합니다.

우리 차도 물대포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의 가이드님은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

기다리다간 두 시간이 되어도 안 될 것 같다며

차가 못 가니 잠시만 걸어서 가자고요...

대신 무척 조심해야겠지요.

송끄란축제 기간에 매년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니까요.

 

 

송크란(송끄란)축제

타이의 설날인 4월 13일 전후에 타이 전역에서 열리는 전통 축제이다.

타이, 라오스, 미얀마 등에서는

태양이 황도십이궁(黃道十二宮) 중 처음인 양자리에 들어가는 이 시기를

한 해의 시작으로 본다.

송크란(สงกรานต์, Songkran)이란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의 ‘삼크란티(Saṃkrānti)’에서 유래한 말이다.

삼크란티는 태양이나 행성의 이동이나 이동경로를 의미하는 말로

송크란은 태양이 양자리에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새해 첫 날을 일컫는다.

 

1940년 타이 정부는 양력 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정했다.

다만 송크란은 여전히 타이의 전통 새해로 여겨지며

민간에서 송크란 축제가 이어져온다.

송크란이 공식 지정된 것은 1948년이고

당시 타이 정부는 본래 주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던 송크란을

4월 13일로 정해 공휴일로 삼았다.

1989년에는 4월 12일에서 14일이 송크란 연휴로 지정됐으며

1997년부터는 4월 13일에서 15일까지로 변경돼 현재에 이르렀다.

 

송크란은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감사하는 날이다.

한국의 설날처럼 먼 곳에서 지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맞이 준비를 한다.

연휴 전날부터 집과 건물을 청소하며 오래된 물건을 태우기도 하는데

지난해의 좋지 않은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오기 위해서이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전통에 따라 어른들의 손바닥에 향기 나는 물과 기름을 뿌려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표현한다.

연장자가 물이 묻은 손으로 아랫사람의 머리를 문지르며

축복을 빌어주는 경우도 있다.

 

4월 14일은 타이 정부에서 지정한 가족의 날이다.

불교 신자가 대부분인 타이 사람들은 이날 가족과 함께 사원을 방문하고,

다음 날인 15일에는 아침부터 봉헌이 이어진다.

송크란 축제 기간에는 불교와 연관된 여러 행사가 이어지는데

타이 전역의 사원에서는 불상을 물로 씻는 의식을 진행한다.

불상에 성스러운 물을 끼얹으며 복을 비는 종교적 행사이다.

잡은 물고기나 새를 놓아주는 방생(放生) 행사도 열린다.

타이의 사원에서는 죽은 자의 혼을 기리는 ‘방수쿤 아티(Bangsukun Atthi)’ 등

다양한 종교 행사를 진행한다.

 

물 뿌리기는 송크란 축제 내내 타이 전역에서 치르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다.

본래 타이에서는 물을 상대방의 어깨나 손에 뿌리는 전통이 있었는데,

자신의 죄와 불운을 씻고 새해 복을 빌어주는 풍습이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물에 말린 꽃이나 허브를 넣어 향기롭게 만든 다음 뿌린다.

특히 송크란 기간이 일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만큼 더위를 식히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송크란 축제를 ‘물 축제’라 부르기도 한다.

송크란 축제가 진행되면서 물 뿌리기 행사는 점차 활동적으로 변했고,

최근에는 물총이나 호스 등을 사용해 서로를 향해 물을 뿌리기도 한다.

축복의 의미로 뿌리는 것이므로 맞는 성대가 화를 내거나 하진 않는다.

물 뿌리기의 규모가 커지면서 종종 과격해진 물싸움으로 인해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송크란 축제는 과거 란나 왕국(13~18세기)의 새해맞이 축제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 치앙마이인데,

치앙마이는 타이 북부의 문화 중심 도시로 ‘북방의 장미’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치앙마이가 처음으로 축제가 시작된 지역인 만큼

타이의 여러 지역 중에서도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는 화려하고 성대하기로 유명하다.

치앙마이의 송크란 축제는 연휴 전날인 4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이날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퍼레이드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향기로운 물을 길에 뿌리며,

불상 모양 등의 화려한 조형물도 함께 행진한다.

크란 당일 사원 안에 모래탑을 쌓는 행사 역시 여성이 중심이 된다.

물싸움은 종교 행사가 모두 끝난 마지막 날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불상 등에 정화수를 끼얹는 의식에는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치앙마이의 송크란 축제에서는

란나 왕국의 전통문화 공연과 타이 북부 지역의 다채로운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다음백과에서...)

 

 

전용버스에서 내려 파타야해변 비치로드를 걸어갑니다.

무질서가 질서인 듯 보이는 거리에는 수많은 인파로 가득합니다.

 

송끄란은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 태국 고유의 새해 명절입니다.

태국인들은 죄와 불운을 씻고 행운을 비는 의미로 물을 뿌리는 의식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과격해지는 것이 문제가 되겠네요.

매년 많은 인명 사고가 잇따르니까요...

 

올해 송끄란 기간에는 190만 여명의 외국 관광객이 태국을 찾았다고 합니다.

중국 관광객이 396,000명으로 1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아서 세계 5위(약 85,000명)로 방문객이 많았다고 하네요.

그 중에 우리 일행도 포함되어 있겠네요.

 

 

송끄란축제에 참여한 분들 중 이렇게 기념사진을 남기는 분도 있습니다.

이분들도 언제 어느때 물대포를 맞을지 모른답니다.

우리 일행도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파타야 해변 beach road)를 지나가는데

모두들 사진 찍을 엄두들 내지 못 하고 따라가기 급급합니다.

조심하며 간다고는 하지만 역시 물대포 공격은 감수해야겠지요.

 

 

"앗, 차가~!"

나도 모르게 크게 튀어나온 소리~

갑자기 등 뒤에서 물대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우리 일행의 놀란 음성들이 들립니다.

'으악~', '악', '어머나!' 등등......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사람 따라가는 것도 어렵네요.

사진을 찍으며 일행을 놓치지 않으려고 연신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갑니다.

몇 번 물 공격을 받아서 온몸이 물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기분 나쁘지 않았고

태국의 큰 명절 축제에 초대받은 기분이었답니다.

시간이 지나며 처음 느낀 차가움은 시원함으로 바뀝니다.

감기라도 걸릴까 염려가 된 시간이었답니다.

 

 

복잡한 거리 한켠으로 사람들 사이를 헤쳐나가며 흥겨워하는 이들의 모습을 살짝 찍어 봅니다.

블로거가 아니라면 찍을 생각도 못 할 상황입니다.

가이드님 따라가기 급급했으니까요.

잠시나마 걸어간 덕분에 태국의 송끄란축제에 동참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우리들이 좋아하는 걸 본 가이드님도 한숨을 돌리더군요.

나처럼 송끄란축제 기간을 일부러 선택하여 간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으니 걱정되었겠지요.

매년 사고로 목숨을 잃는 이들도 많은 게 사실이니까 더 그랬겠죠.

아무튼 송끄란축제 현장에 동참하게 되어 제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센트럴 파타야 비치 푸드 페스티벌(Beach Food Festival)

 

힐튼호텔 파타야 앞 광장에서 비치 푸드 페스티벌(Beach Food Festival)이 열리고 있네요.

센트럴 페스티벌 파타야 쇼핑몰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이브음악바입니다.

여기도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나는 축제장이로군요.

우리는 힐튼호텔 파타야의 호라이즌 루프탑 레스토랑&바로 갑니다.

 

 

 

힐튼호텔 파타야

어마무시했던 인파를 잘 뚫고 나와

힐튼호텔 파타야 꼭대기층 루프탑바로 갑니다.

호텔 꼭대기의 파란색으로 빛나는 저곳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보고 느낀 힐튼호텔 분위기가 여기서도 비슷하게 전해집니다.

 

 

호라이즌 루프탑 레스토랑&바

힐튼호텔 파타야의 호라이즌 루프탑 레스토랑&바 실내공간

 

 

저녁 식사를 하고 왔으니

우리는 바깥 루프탑에서 커피, 맥주 등 음료를 한 잔씩 마십니다.

파타야 야경도 보고요...

즐거웠던 한 때를 기억하려고 찰칵!

 

 

달모양처럼 둘글게 뚫린 공간으로 하늘이 보이는 모습.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습니다.

 

 

루프탑바 외곽에서 바라봅니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루프탑바입니다.

파타야 야경이 두루 바라보이는 곳이랍니다.

 

 

 

 

 

파타야 해변 북쪽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잠시 걸어왔던 비치로드에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인파입니다.

잠시 전에 겪었던 물대포의 추억이 살아납니다.

송끄란축제 기간에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난 걸 생각하면

무사히 잘 빠져나와서 다행이지요.

어쨌거나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파타야 해변 북쪽 방향 동영상

 

 

 

파타야 비치 남쪽을 바라봅니다.

레이저빛이 순간순간 비치는 모습입니다.

발리하이 선착장이 바라보입니다.

해안 너머 더 내려가면 우리가 묵고 있는 디바리좀티엔비치호텔이 있을 겁니다.

 

 

파타야 비치 남쪽 방향 동영상

 

 

40여 분을 호라이즌 루프탑 레스토랑&바에서 보낸 후

또 하루 머물 숙소로 돌아갑니다.

 

 

힐튼호텔 앞 거리는 여행자들로 붐볐습니다.

자유가 한껏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파타야 해변 비치로드입니다.

우리 일행이 숙소까지 타게 될 썽태우들이 속속 도착해서 타고 갑니다.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차를 타게 되어서 우리 뒷차를 찍어 봅니다.

 

 

파타야 해변 비치로드에는 밤을 잊고 송끄란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언제 또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을까요?

구경만 해도 넘 신나는 모습입니다.

지나치면 사고가 나겠지요.

아무튼 잘 빠져나와서 다행입니다.

 

 

썽태우가 쌩쌩 달려갑니다.

비치로드에는 정말 굉장한 인파가 몰렸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축제는 처음 보았습니다.

 

 

술 마시는 사람, 물 대포 쏘는 사람, 횟가루 묻힌 사람 등등~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정말 무서울 정도예요.

 

 

썽태우를 타고 숙소 가는 길에 찍어본 짧은 영상

 

 

비치로드를 벗어날수록 사람들이 적어졌습니다.

어느 클럽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썽태우가 보입니다.

차에 사람들이 몇 명 타고 있는데도 출발하지 않는 걸 보니

사람들이 다 차야 출발할 모양입니다.

 

 

21:30, 숙소에 잘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이르니 밤을 그냥 보낼 수 없지요.

우리 부부팀은 또 맥파를 엽니다.

남편들끼리 아내들끼리 모두 같이 만족한 시간입니다.

참 귀하디 귀한 모임입니다.

오고가는 대화 속에 또 하루가 슬그머니 저물어갑니다.

 

(2024.04.15.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