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를 가다, 학원농장 청보리밭과 유채밭 풍경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과 유채밭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알려지며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고창 학원농장입니다.
지금 학원농장에는 청보리밭과 유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답니다.
(2025.04.29.화)
최근 들어 버스투어를 많이 이용합니다.
지난 4.29(화)에는 고창투어를 다녀왔답니다.
선운사-고창읍성(모양성)-학원농장 순서로 방문했는데,
그 중 학원농장 포스팅입니다.
푸르른 보리, 노오란 유채가 반가웠던 학원농장이에요.
계절별로 여러 번 방문했던 학원농장인데,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답니다.
고창 학원농장
학원농장은 현재 운영자인 진영호의 부친인 전 국무총리 진의종씨와 모친 이학 여사가
1960년대 초반에 미개발 야산 10여만평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농장의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지명 한새골에서 유래하는데.
한새는 이 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백로, 왜가리 등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새가 주 설립자인 이학 여사의 이름자 '학'과 이미지가 같아서
들을 뜻하는 한자어 '원'과 합쳐 '학의 들'이라는 뜻으로 '학원농장'이라 했다네요.
1992년 5월, 현재의 운영자인 진영호씨가 귀농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관광농원을 인가받아 농촌 관광 사업을 시작한 뒤
2004년에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이후 남도의 대표적인 봄축제가 되었지요.
현재 봄에는 청보리밭축제 (4월 중순~5월 중순경),
여름에는 해바라기꽃잔치 (8월 초~8월 하순경),
가을에는 메밀꽃잔치(9월 초~10월 중순경)를 열고 있습니다.
오후 시간이라 주행사장 가까운 주차장 자리가 부족했는지
좀 떨어진 청보리가든 버스정류장 옆 새로 조성된 듯한 곳에 내리게 되었네요.
입구부터 여러 가지 조형물이 많이 보입니다.
심심치 않게 마련된 포토존이에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워 주네요.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
* 행사 기간: 2025.04.19.(토) ~ 05.11.(일)
* 개막 행사: 2025.04.19.(토) 14:00~
* 행사 장소: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0
* 행사 주제: K-콘텐츠 속 청보리밭
* 입장료: 무료 (체험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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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학원농장에서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04.19.(토)~05.11.(일) 23일간이에요.
사계절이 아름다워 수많은 작품의 촬영지로 쓰였던 학원농장이랍니다.
고창 청보리밭 종합안내도
버스투어라 긴 시간 머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보리밭과 유채꽃밭을 잠시 돌아오는 걸로 하고 가요.
청보리밭 트랙터가 운영되고 있답니다.
15분 정도 운행하고요.
편도 5,000원이고 왕복 9,000원.
여기서 메인 보리밭까지 꽤 먼 거리인데,
걷기 힘드신 분들에게 좋겠지요.
목백합길입니다.
1960년대 후반에 가로수로 목백합나무(튤립나무)를 도로 양쪽에 심었는데
도로폭을 확장하면서 도로 한쪽의 나무들을 베어냈다고 하네요.
양쪽에 다 있다면 정말 장관일 것 같은데,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왼쪽으로 마중밭이 넓게 펼쳐져요.
목백합길을 따라가다가 본 보리밭과 유채밭이에요.
푸르른 들판과 노오란 유채의 조화가 무척 아름답지요.
눈이 환해지는 풍경이랍니다.
좀 먼 곳에 주차해서 메인 보리밭까지는 제법 걸어야 하지만
고운 풍경이 주는 매력에 빠져 힘든 줄 모르고 갑니다.
목백합길에서 큰 도로를 벗어나 비포장 민속길로 가요.
1960년대 학원농장 개척기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길이라고 해요.
정겨움이 묻어나는 길이네요.
민속길 양 옆으로 마중밭은 유채밭, 삼각밭은 보리밭이 펼쳐진답니다.
산들바람에 일렁이는 풍경이 더없이 사랑스럽고요.
드넓은 보리밭이 펼쳐지는 중앙밭.
23만 평을 자랑한다고 해요.
눈이 시원해지며 절로 힐링이 되는 풍경이에요.
전망대를 지나와 정자에도 앉아 보고요...
보리밭 사잇길도 걸어봅니다.
보리밭에서 자선공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봄향기에 취하고 귀호강도 한 행복한 시간...
주인공인 청보리를 가까이 찍어도 보고요...
보리밭과 유채꽃밭을 가까이 불러와 봅니다.
나홀로나무라고 이름 붙여주고 싶은 나무도 같이 담았답니다.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포토존과 '도깨비' 촬영지 포토존이 보여요.
얼른 가 보아야겠어요.
'도깨비' 촬영지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요.
드라마 한 편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네요.
'도깨비' 촬영지 포토존에서 저 높은 곳까지는 갈 시간이 없어 사진으로만 남기고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너무도 아름다운 봄 풍경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주변 유채밭에서도 기념 남겨요.
넓은 초원과 자연 경관이 1950년대 제주 분위기와 어울려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정해진 모양이에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애순과 관식의 첫 입맞춤 장면이
실제는 제주가 아닌 고창 학원농장에서 촬영되었다고 해요.
제주 바다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합성된 거라고 하고요.
드넓은 보리밭과 그에 잘 어울리는 유채밭이 하나의 목가적인 풍경이 되는 학원농장입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더 좋은 인상을 받게 되네요.
가슴 가득 행복 충만~~~
가수 진성의 보릿고개 노래비도 세워져 있고
학원농장 이야기길도 소개되어 있고
계절별 꽃잔치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언제 다녀와도 좋은 학원농장이에요.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랍니다.
고창 유네스코 세계유산 7관왕은 이번에 알게 되었답니다.
고창 고인돌, 고창 갯벌, 고창 전지역 생물권보전지역, 무장포고문,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고창 판소리, 고창 농악이 세계유산~
7관왕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짧은 시간이라 더 돌아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매점에 들러 아이스크림 먹고 물 사고...
부지런히 버스로 이동해야 했답니다.
돌아나가는 길에 다시 한 번 청보리밭과 유채밭을 바라봅니다.
이국적인 모습에 빠져듭니다.
몸과 마음 모두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 청보리밭이에요.
청보리와 묘하게 잘 어울리는 유채밭까지 힐링 그 자체였고요.
더 오래 머물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 한 가득~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하루종일 돌아보고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풍경이랍니다.
몇 번 와 본 곳인데도 새로운 감동이 몰려왔던 곳이에요.
(2025.04.2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