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고석정 꽃밭으로의 가을 나들이
고석정 꽃밭
이곳은 원래 군부대가 포 사격 훈련을 하던 곳이었는데,
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유휴 부지가 되었던 것을
철원군이 2016년부터 꽃밭으로 조성한 것.
넓이가 24만㎡로 축구장 33개 넓이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촛불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버베나, 가우라, 코스모스, 메밀꽃 등등이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황홀한 모습으로 반기는 곳.
꽃밭 여기저기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게다가 이 아름다운 꽃밭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엄지척을 몇 번이고 주고 싶을 정도이다.
* 고석정 꽃밭 위치 :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10-2(태봉로 1823)
전부터 철원에 사는 지인이 고석정 꽃밭이 넘 예쁘다며
놀러 오라고 하였었지만
내내 코로나19로 인하여 만나지 못하던 터였는데,
8명까지는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추석 쇤 후 바로 만나게 되었네...
다른 분들 사진을 보면서 얼른 가고 싶은 마음이 컸었으나
모임을 하기로 했었기에 오래 참았었는데,
참았던 만큼 황홀감이 더 컸었던 것 같다.
보는 순간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다 싶었다.
여름 끝물에는 해바라기가 한창이었다고 하고,
지금은 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버베나, 가우라, 코스모스, 메밀꽃 등등
그야말로 형형색색의 꽃들이 황홀함을 안겨주는 꽃밭의 모습이었다.
날이 흐려서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화려한 꽃밭의 모습이 그 어디 가랴...
억새도 피어나기 시작하였는데,
곧 은빛 나래를 환하게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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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는 고석정 꽃밭 외에도 인근에 철원 제일의 명승지인 고석정,
한탄강에 걸린 출렁다리인 은하수교, 송대소와 주변의 주상절리,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 등이 있고,
추석연휴에 임시개장했던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11월이면 정식 개장한단다.
철원의 볼거리로 삼부연폭포도 빠뜨리면 서운할 테고,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지, 평화전망대 등도 있어
안보관광지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는 곳이 철원이다.
벼가 익을 무렵의 황금 들판(철원평야)을 바라보는 것도 볼거리가 되는 곳~
지금 옛 철원 시가지를 축소한 철원역사문화공원 조성 작업이 한창이고,
소이산 모노레일 공사도 이루어지고 있어,
철원의 근현대 역사를 더 잘 알게 됨은 물론이고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될 듯...
(2021.9.25.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