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연결 도로 드라이브(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연결 도로 드라이브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2018.1.1. 고군산대교를 지나며~)
2018 새해는 서해안에서...
올해는 복잡한 동해안을 피해 서해안쪽으로 갔다.
마량포구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했고
첫날의 일몰은 고군산군도에서 보내려고...
대단한 역사의 현장인 새만금방조제...
아직은 일롤까지 1시간쯤의 여유가 있으니
고군산군도에서 일몰을 맞으러 슬슬 가 볼까나~
고군산군도 古群山群島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군도를 말한다.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 해상에 위치.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야미도 등
·63개의 섬. 그 중 유인도가 16개.
중심 섬인 선유도는 예전에 군산도로 불리었다.
조선 태조 때 왜구 방어 목적으로 군산도에 수군부대(만호영)을 설치,
세종 때 수군부대가 진포(현 군산)로 옮겨지며 진포가 군산진이 됨.
군산도(선유도)는 고군산(옛 군산)으로 불리게 됨.
신시도를 지나며~
아뿔싸 그런데 차가 엄청나게 많다.
알고 보니 2017년 12월 28일에
고군산군도의 네 개 섬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된 것이었다.
정보 부족~이었다!
이번 연휴에는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느림의 미학으로 돌아볼 생각을 했는데,
잠시 후회했다.
'더 알아보고 올걸~'
고군산대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걸 어째~ 해 넘어가겠네~'
다리 위에서 일몰 장면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우~~~ 우린 내릴 수도 없고 차에 갇혀서...
다리 사이에 해를 넣어 볼 생각이었으나 아쉽게 통과~
고군산 연결도로 고군산대교를 지나며~
고군산 연결도로는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왕복 2차선 약 8.8㎞의 도로이다.
지난 해 12월 28일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으로
군산에서 배로 1시간 넘게 걸렸던 선유도까지
새만금방조제를 통해 차로 2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차 안에서 보는 해...
우리가 차에서 내릴 때까지 제발 남아있기를~
선유교를 지나간다.
예전에는 무녀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인도교를 통해 걸어보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차가 다니는 길이 되었나보다.
아~ 저기 선유교 다리 위에서 일몰 장면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진을 찍고 찍히는 연출자와 연기자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구름 사이로 숨어가는 새해 첫날의 해~
아~ 이렇게 차 안에서 일몰 장면을 보게 되는구나!
선유교를 지나고 선유터널도 지나가게 된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마지막인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를 지나며~
장자교에서 장자 인도교와 대장도를 바라보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끝 장자도에 도착.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휴일에는
주차전쟁이 벌어질 듯...
장자도, 이곳에도 가게가 들어섰다.
머지않아 번듯한 건물도 들어설 것 같아 보인다.
장자교(인도교)를 걸어보기로 하고...
장자교(차도)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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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사진도 찍고...
아름다운 대장도도 바라보고...
하늘에는 달이 떠서 반기는 저녁~
장자교 인도교와 차도를 같이 담아도 보고...
지난 날 선유봉에 올라 주위를 바라보고는
'아~ 리오처럼 아름답다' 여겼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음에는 선유봉에도 다시 올라보아야지' 다짐도 하면서...
장자 인도교에서 바라본 선유도 망주봉의 자태...
예나 지금이나 신령스럽기만 하다.
장자 인도교에서 바라본 대장도
'선유봉에서 바라보면 대장도가 참 아름답게 보였었는데......'
그렇게 지난 추억도 곱씹으며~
장자교와 장자도 너머로 지는 노을을 바라본다.
하늘에는 해 대신 달이 비추이고...
저물어가는 고군산군도의 섬들에 작별을 고할 시간이 다가오고...
사위어가는 저녁놀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여기까지...
오래도록 육지와는 오로지 배로만 연결될 수 있었던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이
이제는 상전벽해를 실감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군산시에서는 유인 섬인 말도, 명도, 방축도,
무인 섬인 보농도, 광대섬을 연결하는
인도교 건립도 진행하고 있는 모양이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느긋하게 고군산군도를 찾아보자고 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2018.1.1.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