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화천] 국내 최장 도로 터널이라는 배후령터널을 지나며...
[춘천-화천] 국내 최장 도로 터널이라는 배후령터널을 지나며...
춘천에 일이 있어 올라온 터에 잠시 드라이브 삼아 돌아본 배후령터널이다.
춘천 신북읍 발산리와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를 연결하고 있다.
2012년 3월 말에 개통이 되었으며, 터널 길이는 5057m.
배후령터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이다.
왕복 2차선 도로이며 내부에는 비상구가 꽤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본선터널과 보조터널 사이에는 사람이 대피할 수 있는 21개의 통로와 6개의 차량 피난 통로가 있다고 한다.
보조터널은 교통량이 증가하면 제2터널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단다.
배후령터널.
춘천 신북읍쪽에서 화천군 간동면쪽으로 들어가는 중...
규정속도는 시속 60km.
왕복 2차선 도로이지만 터널 내부 폭은 일반적인 왕복 4차선 도로와 맞먹는다.
터널이 길어서 사고 등을 대비해 갓길을 넓게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화천군 간동면쪽에 도착하고 있다.
이 터널로 인하여 배후령을 구비구비 돌아가던 춘천~양구길이 많이 편리해졌다.
배후령 고갯길을 나도 여러 번 이용하였는데, 꽤 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터널을 지나 청평사쪽으로 드라이브를 계속한다.
거기도 구절양장 구불길이 이어지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니 바람이 제법 세차다.
잠시 걸었다.
청평사 못 미처에 위치한 음식점단지...
가을의 끝무렵이다...
청평사 선착장.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들어오는 곳이다.
저 배도 참 여러 번 탔었는데...
약속 시각을 맞추려면 여기서 돌아가야 할 듯...
여러 번 온 곳이라 그리 애닯지도 않다.
언제고 또 오면 되니까...
구불구불한 길을 다시 돌아나간다.
들어올 때보다 구불한 길이 더 긴 느낌...
약속 시각을 정해 놓은 이유도 한몫하리라.
안개와 미세먼지는 여전하다.
다시 춘천을 향해...
배후령터널은 길이가 5,057m라고 쓰여 있다.
화천군 간동면에서 춘천시 신북읍으로 통과하려는 중~
배후령터널에는 터널 천정에 바람 길을 만들어 급기통로와 배기통로를 따로 분리해 설치했다고 한다.
평소 급기구에서는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배기구로는 오염공기를 배출하게 한 방식이란다.
화재 등 유사시가 되면 급기구도 배기구로 전환해 신속하게 유독가스나 연기를 배출하게 한 설비라니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안전을 고려한 모양이다.
규정속도를 준수하란다. 시속 60km.
춘천시 신북읍쪽에 도착하고 있다.
5km가 넘는 긴 거리를 단 몇 분만에 통과하였다.
배후령터널 시공에는 두 가지 터널 굴착 공법을 동시에 사용했다고 한다.
본선터널은 나틈 방식을 이용해 공사했고, 보조터널은 TBM공법이란다.
나틈 방식은 드릴로 암벽에 구멍을 내고 폭약을 채워넣은 후 폭약을 터뜨리면서 터널을 뚫는 공법.
TBM공법은 드릴처럼 생긴 대형 굴진 기계를 사용해 터널을 파 들어가는 방식으로 보통 암반 지형에서 사용한단다.
터널 길이만 해도 5㎞나 되기 때문에 양방향 동시 굴착했는데, 터널 굴착에만 2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속도가 빠른 TBM공법으로 뚫은 보조터널은 한 달에 360m 정도 전진했지만,
발파 작업이 진행되는 본선터널은 지반이 단단하고 문제가 없어야 하루에 겨우 10m 정도였다니 그럴 수밖에...
아무튼 대단한 공사 끝에 개통된 배후령터널이다.
공사를 위해 애쓴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2013.11.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