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 한국에서 가장 큰 목불(비로자나불)을 모신 약천사

낭만방랑자 2013. 2. 4. 00:08

[제주] 한국에서 가장 큰 목불(비로자나불)을 모신 약천사

 

서귀포 시내 중심가로 가는 길이다.

약천사 안내 표지가 보였다.

오래 전에 방문했던 기억을 더듬어 샛길로 들어섰다.

좁은 길을 조금 지나니 웅장한 자태의 약천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래된 절이라서 문화재라도 된다면야 괜찮지만

이렇게 새절인데 뭐하러 왔느냐'는

크리스천인 큰 아이의 말이다. ㅎㅎ...

 

약천사는 서귀포 앞 바다가 환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단일 법당으로는 동양에서 제일 큰 법당(대적광전)을 가졌다.

이 법당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의 웅장한 구조를 기본으로 했으며,

김제 금산사 미륵전의 3층 구조를 응용하여 설계되었다고 한다.

밖에서 보기에는 3층이지만 내부에는 천장까지 트여 단층 구조를 보이고 있다.

내부의 둘레는 4층의 구조로 되어 있어서 직접 올라가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날씨는 춥지 큰 아이는 별로 달가워 하지 않지

거기까지 올라가자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대충 눈요기만 했다.

이미 예전에 보았으니...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1165번지

 

약천사에 들어서며...

 

웅장함을 자랑하는 약천사 큰법당

 

화려함의 극치인 큰법당의 내부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좌우에 아미타부처와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주불인 비로자나불은 백두산에서 가져온 목재로 조성되었으며 높이가 4.5m란다.

목불로서는 한국에서 가장 큰 부처님이라는...

 

내부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전시된 여러 가지 것들을 볼 수 있지만

식구들 생각해서 대충 큰법당만 보고 나왔다.

 

밖으로 나와서 멀찍이 본 북각과 종각

 

약천사 전각 배치도

(약천사 사이트 사진 자료임)

 

약천사의 명칭 유래

 

아주 오래 전부터 현재 약천사 자리에는 [돽새미(도약샘(道藥泉) → 돽샘 → 돽새미)] 라고 불리는 좋은 수질의 약수(藥水)가 흐르는 약수터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약수를 마시고 기갈을 해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물 좋은 이곳에 절을 지어 이름을 약수가 흐르는 샘이 있다는 뜻에서 자연스레 절 이름을 藥泉寺(약(藥)자와 샘 천(泉)자)로 부르게 되었다.
약천사를 창건하신 혜인스님은 약천사에 약사여래불을 모셔서 약수와 더불어 부처님의 가피를 얻어 무병장수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약천사 사이트 자료 인용)

 

2013.01.0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