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기미만세공원
[홍천]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기미만세공원
강원도 최대 3·1운동 항거지역인 홍천에서 동창마을은 항일 구국운동의 불꽃이 타올랐던 역사의 장소이다. 동창마을에서 일어난 동창만세운동은 1919년 4월3일 잃어버린 국권을 회복하려고 분연히 일어난 순수 주민운동이다.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은 동창마을에서 마방을 운영하던 김덕원 등 팔열사이다. 내촌면 동창마을을 시작으로 화촌면, 서석면, 내면, 기린면에서 수천 군중이 응집해 자주독립만세를 외쳤다. 당시 왜경의 무차별 총격에 8명이 서거했으며 수십 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동창마을에는 이러한 만세운동의 의미를 후손들에게 알리고 열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미만세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일제의 탄압에 항거, 만세운동을 하다 이곳에서 순직한 8열사를 추모하기 위하여 1963년 관과 민이 합동하여 팔렬각을 건립하였고,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팔렬각이 노후되자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선열들이 뜻을 기리고자 1990년 2월 28일에 기미만세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8열사를 비롯한 선현들의 애국충절의 높은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이룩한 곳이다.
만세운동 때 왜경에 의해 희생되신 팔열사의 애국혼을 담은 군상인 기미만세상에는 팔열사의 혼이 그대로 담겨있는 듯하다. 기미만세공원 내에는 곳곳에 세워진 오석 표석으로 앙천루에 20여개, 남강로에 서너 개, 그리고 이곳에도 크고 작은 비석 14점이 있다.
공원 한 켠에는 쉼터도 자리하고 있어 그늘에 몸을 눕히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통일신라시대 홍양사터라고만 구전되어 내려오는 공원 뒤편의 절터(물걸리사지)를 둘러보아도 좋겠다. (홍천문화관광 사이트 설명 자료)
팔열사를 기리는 기미만세상
주차장쪽 입구
팔렬각
순국 팔열사 기념비
이 공원에는 기미만세운동기념비를 비롯하여 많은 비들이 세워져 있다.
공로비, 기념비, 사은비, 영세불망비 등을 한데 모아 놓았다.
2012.06.0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