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上院寺 銅鍾)
[평창]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上院寺 銅鍾)
오대산 상원사 앞뜰 범종각(동정각)에 안치되어 있다.
예전 자리를 허물고 위치를 이동한 곳에 새로운 전각을 지어 국보 동종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각각 동종의 비천상을 새긴 비와 모조품을 설치하였다.
국보 동종 주변에는 출입차단망을 쳐 놓아서 보호 중이고, 타종은 모조품을 이용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보이게 해 두었었는데, 이번에 가 보니 막아 놓았다.
범종각인 동정각에는 가운데에 국보 동종을 두고 양쪽에 비천상비와 모조품을 두었다.
상원사 동종 비천상을 비에...
상원사 동종 모조품
2012.06.03(일)
2011.05.05 사진
보호 유리를 설치하기 전에 본 모습이다.
당시에는 비천상비 자리에 이 조각품이 있었다.
지금은 옛 입구문 사이에...
2010.09.11 사진
더 이전에는 새로 지은 요사채인가 그 부근에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오래 되어서 기억이 온전하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까지 가는 길이 더 울퉁불퉁하여서
어렵사리 상원사 동종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
교통이 발달되고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절도 더 번듯하게 변하고 깔끔하니 정돈된 모습으로 변하지만
옛 정취는 차츰 줄어들어 아쉬운 점도 있다.
< 문화재청 설명 자료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1-50, 상원사 (동산리)
이 종의 맨 위에는 큰 머리에 굳센 발톱의 용이 고리를 이루고 있고,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음통(音筒)이 연꽃과 덩굴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종 몸체의 아래 위에 있는 넓은 띠와 사각형의 유곽은 구슬 장식으로 테두리를 하고 그 안쪽에 덩굴을 새긴 다음 드문드문 1∼4구의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상(奏樂像)을 두었다. 네 곳의 유곽 안에는 연꽃 모양의 유두를 9개씩 두었다. 그 밑으로 마주보는 2곳에 구름 위에서 무릎꿇고 하늘을 날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飛天像)을 새겼다. 비천상 사이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撞座)를 구슬과 연꽃 무늬로 장식하였다.
이 종은 조각 수법이 뛰어나며 종 몸체의 아래와 위의 끝부분이 안으로 좁혀지는 고풍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으로 한국 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음통(音筒)이 있는 종뉴(鍾뉴) 아래에 안으로 오므라든 종신(鍾身)이 연결된 형태인데, 이상적인 비례와 안정감 있는 구조, 풍부한 양감(量感)과 함께 세부적인 묘사수법도 매우 사실적이다. 종신에 있는 상대(上帶)·하대(下帶), 네 곳에 있는 유곽(乳廓)의 문양은 모두 당초문(唐草紋)을 바탕으로 2∼4인의 작은 비천상(飛天像)이 있는 반원권문(半圓圈紋)이 새겨졌고, 종복(鍾腹)에 비천상과 교대로 있는 당좌(撞座)는 8엽(葉)의 단판연화문(單瓣蓮華紋)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비천상은 경쾌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으로 구름 위에서 천의(天衣) 자락을 흩날리며 공후와 생(笙)을 연주하고 있는데, 볼록한 두 뺨, 유연한 신체에 걸친 천의 등은 8세기 전반의 이상적(理想的) 사실풍(寫實風)의 불교조각(佛敎彫刻) 양식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